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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잃고 사람 그리워 러시아군에 애교 부렸다 낙서 당한 유기견 입양한 우크라이나 군인들

주인을 잃고 러시아군에게 학대를 당한 유기견을 입양한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이야기가 화제를 모은다.

인사이트러시아군에게 학대 당하고 우크라이나군에게 입양 된 유기견 엘리스 / Цвіла Ірина відСІЧ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러시아군이 주인을 잃고 사람이 그리워 다가간 유기견에게 '바보'라는 낙서를 하며 학대를 해 공분을 사고 있다.


학대 당한 유기견은 결국 우크라이나군인에게 입양 돼 다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우크라이나 24뉴스는 러시아군에 의해 등에 '바보'라는 낙서를 당한 유기견 엘리스의 이야기를 전했다


앨리스는 전쟁 통에 주인을 잃고 유기견이 됐다. 굶주림에 지친 유기견은 러시아군에게 다가갔다.


인사이트


인사이트Цвіла Ірина відСІЧ


하지만 러시아군은 불쌍한 엘리스에게 학대를 가했다. 그들은 앨리스 등에 크게  페인트로 '바보'라고 낙서를 했다. 


학대 당한 엘리스는 또다시 길거리를 헤매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을 만나게 됐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굶주림과 학대에 지친 앨리스에게 음식을 나눠줬다.


인사이트


인사이트Цвіла Ірина відСІЧ


페인트로 얼룩진 털을 깎아주고 목욕을 시켰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따뜻한 보살핌을 받은 앨리스는 처음 입양됐을 때 보다 훨씬 건강해졌다.


우크라이나군은 "체중이 늘었고, 건강해졌다. 함께 지내고 있다"라고 따뜻한 소식을 전했다.


한편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의 반려동물들은 주인이 같이 가지 못해 버려지기도 하고 주인과 함께 총격을 받아 죽기도 하는 등 인간의 비극을 함께 겪고 있다.


소중하게 반려동물을 안고 탈출길에 나서 성공한 경우도 있지만, 차에 공간이 부족한 등의 이유로 함께 피난하지 못해 유기견이 되거나 러시아군들에게 학대 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