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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테러 전날 베이루트에서도 테러로 43명이 죽었다"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파리 테러 전날 IS의 테러로 43명이 사망한 베이루트에도 관심을 갖자는 의견을 비췄다.

via twitter

 

'베이루트에도 관심을 가져달라'는 목소리가 배우 안젤리나 졸리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에게서 제기되고 있다.  

 

파리 테러가 발생하기 하루 전날인 지난 12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에서는 IS의 자살폭탄 테러로 43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부상을 입은 사건이 발생했다.

 

IS는 이 사건 직후 트위터에 "우리 대원이 폭탄 공격을 감행했다"고 했지만 세계 언론들은 이를 비중있게 보도하지도 않았고 SNS에서도 베이루트 테러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물결은 없었다. 

 

하지만 다음 날 파리에서 IS로 추정되는 무리의 연쇄 테러가 발생하자 이에 관한 뉴스 하나 하나에 세계인의 촉각이 집중됐고 애도의 물결이 거세졌다. 프랑스 삼색기가 다양한 방식으로 나부꼈다.  

 

그러자 케냐, 베이루트 등 서방 세계가 아닌 다른 나라에서 발생한 테러로 인한 죽음도 똑같이 슬픈 것이라는 목소리가 힘을 얻기 시작했다.

 

한 인도인은 인스타그램에 "우리는 세계를 위해 기도해야 한다"며 "이틀 전 폭탄이 터졌지만 언론에 보도되지 않는, 베이루트와 같은 세계를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는 시를 게시했고 이는 수만명이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을 표시했다. 

 

이틀 전 안젤리나 졸리도 SNS에 이같은 사실을 언급하며 "하루 전날 베이루트에서도 IS로 인한 테러가 발생했다. 나는 두 나라 모두를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고,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캡쳐본이 트위터를 통해 퍼지며 화제가 됐다.

 

한편 페이스북 CEO 저커버그는 이같은 비판을 의식해 "페이스북의 안전확인 기능을 더 많은 참사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aruna E Parikh(@karunaezara)님이 게시한 사진님,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