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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항의 집회에 나선 반라의 여성들 (사진)

브라질 여성들이 속옷을 입거나 반라의 상태로 거리에 나와 성폭력에 대한 구호를 외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via Mirror

 

브라질 여성들이 반라의 상태로 거리에 나와 성폭행에 대해 구호를 외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지난주 토요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슬럿 워크'(SlutWalk) 거리 시위가 벌어졌다. 

공개된 사진 속 여성들은 속옷을 입거나 반라의 상태로 거리에 나와 피켓을 들고 외치거나 춤을 추는 등의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여성들이 거의 나체인 상태로 이 같은 행진을 하는 이유는 성폭행에 대한 여성들의 권익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서다.


via Mirror

'슬럿 워크'는 캐나다에서 시작한 여성 운동으로, 지난 2011년 캐나타 토론토의 한 경찰관이 강연에서 "성폭행 당하지 않으려면 여성은 헤픈 여자(slut)같은 옷 차림을 피해야 한다"고 말한 후 논란이 불거져 시위까지 이어지게 됐다.

이처럼 "여성들의 옷차림이 성범죄를 유발한다"며 성범죄의 원인을 여성의 탓으로 돌리는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 저항하기 위해 여성들이 거리에 나와 행진을 하는 것이다. 

다소 선정적이고 불편한 시선으로 보일 수 있겠지만 시위에 참가한 여성들은 "여성들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자유롭게 옷 입을 권리가 있다"며 주장하고 있다.

한편 슬럿 워크는 미국, 인도, 독일 등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행사로 지난 2011년 7월 한국에서도 '잡년 행진'이라는 이름으로 일어난 바 있다. 

 

via Mirror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