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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가려고 예쁘게 꽃단장했지만 근황 확인해 보면 '안락사'된 아기 유기견들

꽃단장했음에도 안락사되는 유기견들의 모습이 가슴을 아프게 만들고 있다.

인사이트동물보호관리시스템


[인사이트] 임우섭 기자 = 입양을 보내기 위해 예쁘게 단정했음에도 안락사로 끝을 맞이한 유기견들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유기견들 불쌍해"라는 제목으로 동물보호시스템에 등록된 유기견들의 사진이 담겼다.


동물보호시스템이란 동물보호법에 따라 농림축산식풍부가 각 지방자치단체의 동물 보호 담당 부서와 연계해 운영하는 관리 시스템이다. 유실·유기동물, 동물등록제, 반려동물 산업 등을 맡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예쁘게 꽃단장한 유기견들의 사진들을 올렸지만 해당 유기견들이 안락사로 끝을 맞이한다는 사실을 전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동물보호관리시스템


A씨는 "어떻게든 입양 시켜보려고 예쁘게 단장해 사진 찍어 올리는데 (확인해 보면) 죄다 공고가 종료돼 있다"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A씨의 말대로 유기견 공고글들을 살펴보면 수많은 유기견들이 화사한 배경에 귀여운 모습들을 보이고 있음에도 '상태'에서 '종료(안락사)'가 돼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들 상당수가 품종이 '믹스견'이었으며 대부분 2~3개월에서 4~5개월밖에 안 된 어린 강아지였다는 게 가슴을 아프게 만들고 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예쁘게 찍는 만큼 정도 더 갈 텐데", "이건 진짜 슬프다...", "저기서 일하면 정신이 힘들지 않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동물보호관리시스템


한편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유실·유기동물 건 수가 12만 여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대비 1만 여건이 줄었지만 여전히 10만 마리가 넘는 동물이 버려졌다.


이중 25.8%가 자연사했으며 15.7%가 안락사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32.5%는 입양을 통해 새로운 가족을 만났으며 12.0%는 원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유실·유기동물 수 중 강아지가 8만 4136건으로 71.9%를 차지해 가장 많이 유기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뒤이어 고양이가 3만 1421건으로 26.9%, 기타축종이 1427건으로 1.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