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에서 춤만 췄다는 여친 말 믿어줬다가 성병에 걸렸습니다"
여자친구는 대학생 시절 술집에서 춤을 추는 '스트리퍼'였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술집에서 일하며 춤만 췄다는 여친의 말을 믿어준 남성이 결국 끔찍한 결말을 맞았다.
지난 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The Sun)은 믿었던 여자친구에게 배신을 당한 한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사연의 주인공 A(47)씨의 8살 연하 여자친구 B씨에게는 화려한 과거가 있었다. 대학생 시절 술집에서 춤을 추는 '스트리퍼'였다는 사실이다.
A씨는 이 사실을 알고도 '춤만 췄다'는 그녀의 말만 믿고 2년간 진지한 연인 관계를 이어왔다.
그런데 B씨가 일찍 잠자리에 든 어느날이었다. B씨의 핸드폰이 계속해서 알람이 울렸다.
A씨는 중요한 연락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녀의 핸드폰을 대신 확인했고 거기서 충격적인 메시지를 발견했다.
남성들이 B씨에게 "내일 4시에 우리집에서 OK?", "시간당 100파운드(한화 약 15만 원) 맞나요?" 등 성매매를 암시하는 메시지를 수도 없이 보내고 있던 것이었다.
다음날 아침 A씨가 이 사실에 대해 묻자 B씨는 "직장 동료들이 짓궂은 장난을 친거다"라고 변명했다고 한다.
하지만 A씨는 이 말 만큼은 믿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A씨는 지난 몇 주간 소변을 눌 때마다 성기에 고통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다.
A씨가 느끼던 이 고통의 정체가 점점 또렷해지면서 그는 곧장 병원에 가 검사를 받았다. 검사 결과는 임질이었다. 임질은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는 성병 중 하나로 남성에게는 요도염을 일으킨다.
이런 상황에서도 B씨는 계속해서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A씨는 설명했다.
A씨는 "그녀가 2년 동안 거짓말을 하고 바람을 피운 것도 모자라 성병에 걸리게 했지만 나는 여전히 그녀를 사랑한다. 그녀가 없는 삶을 상상할 수 없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A씨의 고민에 디어드레(DEIDRE) 상담가는 "그녀가 정직하지 않고 당신을 위험에 빠뜨리는 행동을 중단하지 않으면 두 사람 사이에 진정한 미래는 없다"고 조언했다.
누리꾼들은 "춤만 추는 스트리퍼가 있다고 믿는게 순진했다"며 지금이라도 헤어질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