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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군, 방송서 무기 자랑하다 '위치 노출'시킨 러시아 기자에 '감사'...괴물 박격포 폭파

친푸틴 러시아 기자가 방송에서 초대형 박격포를 자랑하다 위치를 노출해버렸다.

인사이트맥스프라스 트위터 갈무리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친푸틴 성향 러시아 기자가 방송에서 초대형 박격포를 자랑하다 위치를 노출해버렸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박격포의 위치를 파악한 우크라이나 방위군은 곧바로 공격을 개시, 박격포를 파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24일(현지 시간) 해외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usinessinsider)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기자가 실수로 노출한 박격포 위치를 파악해 하루 만에 파괴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우크라이나 전략 통신 센터는 "제보를 준 러시아 선전가들에게 감사하다"며 러시아의 초대형 박격포를 파괴하는 영상을 함께 공개했다.


미디어존


공개된 영상에는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루베즈노예에 위치하고 있던 러시아군의 S24 '튤판' 240mm 자주 박격포가 폭파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앞서 친푸틴 성향 러시아 군사전문기자 알렉산드르 코츠(43)는 선전 뉴스 영상에서 러시아 S24 튤판 앞에서 러시아군의 승리 성과를 자랑하는 방송을 진행했다.


문제는 방송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S24 튤판 자주 박격포가 기동하는 모습이 등장했는데, 이때 주변 지형지물이 그대로 전파를 타고 말았다.


주변 지형지물이 고스란히 전파를 타면서 이를 모니터링 하고 있던 우크라이나군은 곧바로 자주 박격포가 있는 현재 위치를 파악했다.


맥스프라스 트위터 갈무리


결국 우크라이나군은 해당 기자가 방송을 진행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S24 튤판 한 대를 파괴하는데 성공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S24 튤판 파괴 영상을 드론으로 촬영해 공개하며 "제보를 해준 러시아 선전가들에게 감사하다"고 비꼬았다.


실제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S24를 잃은 건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러시아 최대 무기로 알려진 2S4 튤판은 최소사거리 850m, 최대사거리 9650m인 세계 최대 자주 박격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