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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데이트서 200만원어치 시켜 먹은 썸녀가 다음에 계산하겠다더니 잠수를 탔습니다"

온라인에서 만난 썸녀와 첫 데이트를 한 후 계산했다가 '먹튀'를 당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온라인에서 만난 썸녀와의 첫 데이트로 지갑이 탈탈 털린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최근 온라인에서 누리꾼들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는 한 중국인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시성 난닝시에 거주하는 남성 A씨는 최근 SNS를 통해 네일아티스트로 일하고 있다는 여성 B씨를 만났다.


문자를 주고받으며 썸을 타게 된 두 사람은 직접 만나 데이트하기로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달 30일 저녁, A씨는 드디어 썸녀 B씨와 만났다.


두 사람은 공원에서 몇 분간 대화하다가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바비큐 식당으로 향했다.


식당에 도착하자마자 B씨는 "요즘 일하는 데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기분이 좋지 않아 먹으면서 풀고 싶다"라며 수많은 음식을 주문했다.


B씨는 먼저 700위안(한화 약 13만 원)이 넘는 해산물 바비큐 한 접시를 주문했다. 이후 그는 회와 안주 등을 4~5접시 주문했다.


인사이트A씨가 공개한 계산서 / South China Morning Post


식사를 마친 직후, B씨는 "급한 일이 있어 지금 바로 가봐야겠다"라며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는 "다음에 만나면 계산하겠다"라고 약속한 후 식당을 나섰다.


계산을 하러 일어난 A씨는 뒤늦게 여성이 음식을 10,100위안(한화 약 190만 원)어치를 시킨 사실을 알게 됐다.


하지만 이날 이후 곧 만나자던 B씨는 A씨의 연락을 받지 않았다. 


A씨는 SNS에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인사이트South China Morning Post


이후 한 남성이 비슷한 경험을 했다며 A씨의 글에 댓글을 달았다.


그 역시 한 데이트 사이트에서 한 여성을 만났으며 여성이 바비큐 전문점에 데려가 2,700위안(한화 약 51만 원) 상당의 음식을 시켰다고 주장했다.


다행히도(?) 그는 수중에 1,700위안밖에 없어 나머지 1,000위안은 여성이 지불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여성은 영화를 보자는 그의 제안에 병원에 급히 가봐야 한다며 자리를 떴고 역시나 이날 이후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한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같은 아이디를 사용하는 여성에게 피해를 당한 것이었다.


두 남성은 현재 경찰에 여성을 신고해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