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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임신부가 택시 타려 하자 "양수 터지면 청소 힘들다"며 탑승 거부한 택시기사들

진통 시작해 병원 가려는 임신부의 탑승을 거부한 택시기사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출산을 앞둔 임신부라는 이유로 택시를 타지 못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에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진통이 시작한 임신부가 택시 타는 걸 거절당한 사연을 전했다.


홍콩에 사는 남성은 전날(3일) 밤 임신부 아내와 함께 택시를 타려다가 엄청난 상처를 받게 됐다면서 하소연을 전했다.


이들은 택시를 타고 산부인과에 가려던 참이었다.


인사이트홍콩 택시 자료 사진 / HK01


한밤중 아내의 갑자기 진통이 시작했고, 출산이 임박했다는 게 느껴져 급히 택시를 이용하려 했다.


하지만 택시기사들은 식은땀을 흘리며 도움을 요청하는 임신부를 외면했다.


"병원으로 가는 길에 양수라도 터지면 어떡하냐"면서 "한밤중에는 청소 도구 구하기도 힘들다"는 게 이유였다.


한시가 급한 이들은 두 번의 거절 끝에 겨우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阿索的故事 스틸컷


다행히 여성은 병원에 무사하게 도착해 건강한 딸을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택시기사들이 걱정한 일은 전혀 일어나지 않았다"면서 "아내와 딸에게 위급한 상황이 생길까 봐 너무 무서웠다"고 호소했다.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임신부를 거절한 택시기사의 행동을 비판하면서 아이의 출산을 축하해줬다.


한편 국내에서는 택시 승차 거부를 당했거나 운전자가 불친절했다면 수도권, 부산은 다산콜(120번)을 이용, 그 외 지역은 지자체 민원실에 신고하면 된다.


신고할 때는 차량번호, 날짜, 위반내용, 장소, 동영상 촬영본이나 녹음 등 증거자료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