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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 크림 떨어져 '바디로션' 대신 발라주고 문신 시술한 타투이스트

한 타투이스트가 고객에게 마취 크림을 발라주는 척 바디로션을 발라줘 논란이 일고 있다.

인사이트(좌) 메드윈 마카, (우) 여성 고객에게 바디로션을 발라주고 있는 마카 / TikTok 'mmf_tattoos'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미국의 한 타투이스트가 고객에게 마취 크림을 발라주는 척 바디로션을 발라줬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데일리닷(daily dot)에 따르면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타투이스트로 일하고 있는 메드윈 마카(Medwin Maca)라는 남성의 영상에 누리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26일 게시된 해당 영상에는 타투 시술을 앞둔 여성의 팔에 바디로션을 발라주는 모습이 담겼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ikTok 'mmf_tattoos'


영상에서 그는 "손님이 마취 크림이 있냐고 물어봐서 있다고 했다. 그리고 나는 일반 보디로션을 발라줬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그는 바디로션 위에 '국소 마취 크림(numbing cream)'이라고 적은 후 이를 손에 짜낸 뒤 여성의 팔에 발라줬다.


그는 놀랍게도 여성이 시술받는 동안 통증을 느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플라시보 효과'로 바디로션을 진짜 마취 크림으로 착각한 여성이 실제 마취된 것과 같은 심리적 효과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TikTok 'mmf_tattoos'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은 "어떻게 고객을 속일 수 있나", "없으면 없다고 하지 있다면서 바디로션을 발라주다니", "아플까 봐 걱정하는 손님에게 어떻게 저렇게 무례할 수 있나"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마카는 데일리닷과의 인터뷰를 통해 "마취 크림이 떨어져서 일반 보디로션을 사용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마취 크림도 실제로 고통을 없애주지는 못한다"라면서 "마취 크림은 고통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 날카로운 모서리를 부드럽게 감싸줄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술 후 고객에게 마취 크림이 아닌 바디로션을 발라줬다고 밝혔고 손님은 신기하다며 웃어넘겼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마취 크림을 사용하는 미용 문신을 의료행위로 규정하고 의료인만 합법적으로 시술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의료인이 아닌 사람이 문신 시술을 할 때 마취 크림 등을 사용하면 약사법위반이 인정돼 1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