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야 하는데 대기업 다닌 지 7년된 여친이 5천밖에 못 모았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여자친구의 '경제관념' 때문에 결혼을 고민하고 있다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에겐 올해 34살 된 여자친구가 있다. 슬슬 결혼 이야기가 나오면서 모아둔 돈이 얼마인지도 서로 오픈하게 됐다.


7년차 대기업 직장인인 여자친구는 지금까지 모아둔 돈이 5천만 원 가량이라고 했다. A씨는 생각보다 너무 적은 액수에 깜짝 놀랐다.


A씨는 "여자친구가 여행을 좋아해서 코로나 이전엔 해외여행을 많이 다녔고 맛집 탐방, 호캉스 등 씀씀이가 좀 크다는 건 알았지만 1년에 천만 원도 못 모았을 줄은 몰랐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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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여자친구 집이 부유한 편도 아니고, 부모님의 노후대비가 되어 있는 상태도 아니란 게 A씨의 설명이다.


그는 "당장 여자친구가 생활비를 책임지진 않아도 되지만 나중에 부모님이 일 못하시게 되면 지원이 불가피한 정도 같다"고 부연했다.


A씨는 "여자친구 본인 말로는 학자금 대출이 있었다는데 그런 걸 감안하더라도 너무 펑펑 쓰면서 살아오는 게 아닐까 싶다"며 "차라리 벌이가 안 좋거나 집안 형편이 안 좋아 계속 퍼다 준거면 이해라도 하겠는데 솔직히 납득이 안 간다"고 했다.


A씨 역시 대기업에 5년째 다니고 있다. 집과 차는 없지만 현재까지 투자 등을 병행하며 12억 원 가량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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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부모님이 5억 정도 지원해 주실 수 있다고 했는데 손 벌리기 싫어 친구들 다 사는 차도 안 사고, 쓰고 싶은 거 참아가며 재테크 했는데 현타온다"고 했다.


모은 돈이 너무 적은 거 아니냐는 A씨의 말에 여자친구는 "왜 이렇게 계산적이냐", "나를 사랑하지 않는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여자친구는 "앞으로 계속 경제활동을 할 거고 돈 좀 못 모았어도 그걸 인정해 줄 포용력도 없느냐"고 따졌지만 A씨는 "20대도 아니고 서른 중반인데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모아둔 돈 문제로 대판 싸운 이후 A씨는 여자친구와 결혼을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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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경제관념이 서로 많이 다르지만 저랑 잘 맞고 그간 즐거웠던 걸 생각하면 그냥 다 안고 가야 하나 싶기도 하다"면서 "여자친구 말 처럼 앞으로 같이 벌면 되는데 제가 너무 편협한 시각으로 보는 건지 궁금하다"고 했다.


A씨의 사연은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전해졌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대부분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본인이 모르는 여자친구 집 사정이 있을 수도", "결혼하면 소비 패턴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듯", "그냥 헤어지시고 비슷한 가정형편, 비슷한 재산 있는 여성분 찾으세요", "여태까지 못 모았는데 결혼하면 모으겠느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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