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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봉쇄돼 9일 동안 PC방에 격리됐다가 '다이아몬드→마스터' 레벨 업 한 20대 청년

중국이 주요 도시를 봉쇄하고 있는 가운데 한 20대 청년은 도시 봉쇄로 9일간 PC방에 갇혀있다가 게임 레벨 업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极目新闻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중국이 일부 주요 도시를 봉쇄하고 있다.


3월 말부터 상하이가 봉쇄에 들어갔고 정저우, 시안, 광저우 등의 도시도 최근 부분 봉쇄를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도시 봉쇄 직전 PC방에 갔다가 그대로 갇혀버린 청년들의 사연이 전해졌다.


1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지무신문(极目新闻)의 공식 웨이보 채널에는 도시 봉쇄로 9일간 PC방에 갇혀있던 청년들이 공개한 영상이 올라왔다.


인사이트


极目新闻


매체에 따르면 3명의 20대 남성은 지난 8일 오전 1시 30분께 광저우시 바이윈구에 위치한 한 PC방에 갔다.


그런데 PC방에 들어간지 약 30분 만에 갑자기 가게가 통제돼 이들은 PC방에 그대로 격리됐다.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도시 봉쇄가 시작된 것이다.


해당 PC방에는 직원 2명을 포함한 총 32명이 격리됐고, 결국 이들은 PC방에서 꼼짝없이 생활해야 했다.


이들은 9일 내내 PC방에서 밥을 먹고 화장실에서 씻고 게임을 하며 생활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20대 남성 일행 중 한 명은 9일 동안 오롯이 게임에 집중하다 다이아몬드 레벨에서 마스터로 레벨 업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는 "게임 조금만 하다가 아침에 출근을 하려 했는데 꼼짝없이 갇혀버렸다"라면서 "그래도 레벨 업을 해서 기분은 좋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이들은 통제 9일만인 지난 16일 방역 근무자들에 의해 호텔로 옮겨져 현재 코호트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봉쇄도 저런 봉쇄라면 꿀인데", "덕분에 9일동안 회사도 안 가고 게임했네", "좋을 것 같지만 막상 갇히면 엄청 힘들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주요 도시들이 봉쇄되고 있는 중국에서는 이민 문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