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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인기 많은 '매력적'인 사람일수록 코로나 면역력 더 높다 (연구)

대부분의 사람들이 매력적으로 느끼는 외모를 가진 사람일수록 면역력이 높다는 놀라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몽상가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오미크론, 델타, 스텔스 오미크론 등 각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놀라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 연구팀은 인기가 많은 매력적인 사람일수록 코로나에 대한 면역력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섬머 멩겔콕(Summer Mengelkoc) 박사가 이끄는 텍사스 기독교 대학(Texas Christian University) 연구팀은 혈액 검사를 통해 대칭적인 얼굴과 밝은 눈과 같이 전통적으로 매력적인 외모로 인식되는 특성이 더욱 뛰어난 면역 체계를 가지고 있다는 증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밝혀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Unsplash


연구팀은 152명의 남성과 여성을 대상으로 혈액 검사를 실시한 후 화장을 하지 않고 무표정한 얼굴을 한 이들의 모습을 촬영했다.


연구팀은 온라인 설문 조사를 통해 약 500명의 지원자에게 피실험자의 외모를 보고 매력도를 평가하도록 했다.


그 결과 거의 모든 지원자들이 깨끗한 피부, 두드러진 광대뼈, 밝은 눈, 통통하고 붉은 입술, 대칭적인 이목구비 등 인류 역사에서 매력적으로 여겨져 온 외모를 가진 이들에 일관적으로 매력을 느꼈다.


연구팀은 피실험자의 매력도를 등급으로 매긴 후 생물학적 면역을 관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 결과 매력도가 높은 사람은 매력도가 낮게 나타난 피실험자에 비해 대장균 바이오 입자의 식작용(생존하는 식세포가 체내의 이물질, 바이러스, 세균 따위를 섭취해 제거하는 작용) 발생률이 높았고 호중구(과립백혈구의 일종으로 선천 면역의 주요한 역할을 담당) 수치가 높았으며 NK 세포(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종양세포에 대한 면역작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포)의 세포독성이 높았다.


또한 혈장 내 황색포도상구균의 성장 속도가 느렸다.


특히 이 효과는 여성에게서 더욱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많은 진화 과학자들은 나이와 인종, 문화적 배경에 관계없이 인간이 공유하는 많은 매력 기준을 고려해 짝을 선택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즉, 인간은 본능적으로 면역력이 강하고 건강한 이들에게 매력을 느낀다는 것이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를 확신하기 위해서는 향후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연구 논문은 지난 16일 영국 왕립학회 회보 '프로시딩즈 오브 더 로얄소사이어티(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 저널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