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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됐다가 보호소로 돌려보내진 유기견의 심정(사진)

보호소에 머물던 유기견이 한 가정에 입양됐다가 다시 보호소로 돌려보내져 풀이 죽은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via Mighty Mutts /Facebook

 

보호소에 머물던 유기견이 한 가정에 입양됐다가 다시 보호소로 돌려보내져 풀이 죽은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달 25일(현지 시간) 캐나다 반려동물 교육단체 마이티 머츠(Mighty Mutts)는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입양 가정에서 돌아온 유기견 라나(Lana)의 모습을 전했다.

 

라나는 고개를 푹 숙인 채 자신이 머물던 자리에 다시 앉고는 모든 기력을 잃은 듯 풀이 죽어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지난해 멕시코의 한 쓰레기더미에서 발견된 라나는 구조 후 훈련을 받으며 새로운 가족을 찾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라나는 어릴 때 형제들과 먹이를 두고 다툼을 벌였던 습성이 남아 있어 입양 가정의 엄마 손을 물고 말았다. 

 

관계자는 "함께 지내는 아이들이 걱정된 입양 부모는 리나를 다시 보호소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보호소로 다시 돌아온 라나는 미동도 없이 자리에 털썩 앉아 있었다고 한다. 보호소 직원은 "완전히 풀이 죽었어요. 마치 온 세계가 멈춰버린 것처럼요"라며 안타까워 했다.

 

보호소 측은 "비록 라나는 버려졌지만, 새로운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전했다. 

 

이영진 기자 youngjin@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