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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 주지 말자며 상의 탈의하고 시위한 페미니스트 여성들

급진적 여성주의 단체 페멘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기습 시위를 벌였다.

인사이트REX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가슴을 드러내는 '토플리스(Topless)' 시위로 유명한 여성단체 페멘(FEMEN)이 밸런타인데이 기습 시위에 나섰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Daily Star)'는 페멘의 밸런타인데이 시위 사진을 공유했다.


보도에 따르면 밸런타인데이인 지난 14일 페멘 소속 여성들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밸런타인데이 반대 시위를 했다.


이들은 상의를 탈의하고 가슴을 드러낸 채 길거리로 나섰다.


인사이트REX


페멘은 "사랑은 사지 않는다(love is not buy)"는 슬로건을 가슴을 새기고 기습 시위를 했다.


단체는 "매년 자본주의적인 기념일이 커플 간 벌어지는 신체적·정신적 학대, 성폭력, 가스라이팅 등을 덮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념일마다 남성들은 질투, 소유욕, 공격성 등을 초콜릿, 꽃, 카드로 은폐하고 있다"고도 했다.


페멘은 "밸런타인데이에는 장미를 주지만 남은 한 해 동안은 당신을 학대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사랑은 사지 않는다"며 밸런타인데이 선물을 주지도, 받지도 않아야 한다는 단체.


이들은 "밸런타인데이는 데이트 폭력 등을 미화하기 위한 가부장적인 전략"이라며 "통제, 질투, 폭력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랑만 옹호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페멘은 우크라이나에서 탄생한 급진적 여성주의 단체다. 성차별, 동성애 혐오 등의 시위를 하며 국제적으로 유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