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타는 친구한테 1년 만에 연락해 10만원짜리 선물 달라는 '구걸 빌런'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넌 BMW 몰면서.."


1년에 한두 번 연락하는 친구가 당당하게 선물을 요구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남성 A씨가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했던 친구와 인연을 끊게 된 사연을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친구 B씨는 졸업 후 자주 보지 못한 친구였다.


30대 중반이 된 현시점에서는 일 년에 한두 번 연락하는 것이 전부였는데, 최근 B씨로부터 아이 아빠가 됐다는 연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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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가 "아빠 된 것 축하한다. 이런 날이 오네. 이제 더 열심히 돈 벌자"라고 응원의 답장을 보내자 B씨는 "드디어 삼촌 되네. 너도 얼른 돈 벌어 조카 선물 사줘야지. 암튼 고맙다"라고 답을 보내왔다.


다시 한번 축하한다는 말을 전한 A씨는 이후 다소 황당한 요구를 듣게 된다.


B씨는 "아내 일어나면 네가 사야 될 거 보내줄게. 10만원 이하로. 택배로 부치면 돼"라고 당당히 선물을 요구했다.


곧이어 9만 원이 넘는 분유 포트를 갖고 싶다며 결제 주소까지 첨부해 보내왔다.


당황스럽다는 A씨의 말에 B씨는 "잘 쓸게"라는 확언까지 덧붙이며 "다들 이렇게 한다더라. 여기서 친구 정리된다더라고. 주소 보내라고 말하면 되는 거야"라고 돈을 맡겨둔 듯 말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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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이란 A씨 답장에 "결정해"라고 말하며 선물을 강요하는 그에게 A씨는 장문의 문자를 보냈다.


"내가 10만원...돈도 없는 사람도 아니고 친구한테 10만원 주는 거 아까워하는 사람도 아닌데 너한테 굉장히 실망했고, 그런 친구한테는 10만원 쓰는 거 아까워해서 내가. 아무튼 아빠 된 건 축하한다"


A씨 답장을 받은 B씨는 사과하기는커녕 "내가 분유 포트 살 돈이 없는 것도 아니고, 10만원이 없는 것도 아닌데"라며 "BMW 모는 친구한테 (말한 거고) 어떤지 봤는데, 굉장히 크게 실망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이 XX 개극혐이네. 진담 반 농담 반으로 얘기했는데 진지 빨면서 얘기하네. 다른 건 다 좋은데, 내가 부담 줬다면 미안한데 아깝다는 그딴 X같은 표현은 쓰지 마라"라며 오히려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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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읽씹한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고등학교 때는 나름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선물을 요구한다. 누가 봐도 기분 나쁜 상황 맞는지, 내가 인성이 안 좋은 건지 헷갈린다"라고 물었다.


누리꾼들 대부분은 대놓고 선물을 요구하는 행동이 일반적이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선물은 해주는 사람에게 결정권이 있다. 경사는 축하할 만한 일이지만, 친구에게 그에 따르는 대가를 당당히 요구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A씨가 선물의 정의와, 선물이 우정의 깊이를 결정하는 것은 아니란 걸 깨닫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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