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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확산세 지금 정도면 2월말 확진자 최대 9만명"

이재갑 교수가 오미크론 확산 속도가 지속될 시 2월 말 코로나 확진자가 9만명이 될 것이라 지적했다.

인사이트선별진료소에서 대기하는 시민들 / 뉴스1


[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방역전문가들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무서울 정도라며 지금 속도로 퍼질 경우 2월말쯤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 명, 최악의 경우 9만 명 선에 이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갑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19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델타가 한창이던 지난해 7~ 9월보다 거리두기를 강화했는데 델타 영향만 있었다면 2000명대 수준까지 떨어졌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지난주 4000명대의 정체를 보인 것 자체가 이미 오미크론 영향이 있다는 것으로 주말부터 증가되기 시작했고 주말 감염 재생산지수가 1을 넘었다"라며 "오미크론 변이가 매우 빠른 속도로, 계속 확진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인사이트이재갑 한림대 교수 / 뉴스1


이 교수는 "우리나라는 미접종자임에도 걸린 적이 없는 분들이 꽤 많은 국가이기에 전파력 강한 오미크론이 유행했을 때 미접종자 중심의 확산, 접종자 중에서 돌파감염 사례들이 같이 겹칠 것"이라며 "3개 그룹에서의 시뮬레이션 자료를 확인해 보니 2월 중순 2만 명 이상, 최악의 결과는 2월 말 또는 3월 초에 9만 명까지 확진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나왔다"고 소개했다.


이 교수는 그렇게 되면 현 PCR검사로는 코로나19 확진자를 전부 찾아낼 수 없다고 염려했다.


즉 "PCR 방법으로는 최대 하루에 80만명 정도만 검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델타가 7000명 넘었을 때 70만 명까지 PCR 검사수가 늘어난 적이 있었다"며 "확진자가 1만명 정도 넘어가게 되면 PCR만으로는 진단이 어렵다"고 봤다.


인사이트뉴스1


따라서 "PCR 같은 경우는 주로 고위험군이라든가 확실하게 진단이 필요한 그룹들에게 돌리고 일부는 신속항원검사나 이런 부분으로 대체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봤다.


그 경우 "신속항원검사의 위음성(확진자임에도 음성으로 나타나는 일)이 상당히 문제가 되기 때문에 위음성자도 PCR을 병행하는 방법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검사체계 변화와 대책을 주문했다.


이 교수는 이러한 상황이 극히 염려스럽기에 '방역패스', '거리두기' 강화로 최대한 확진자 발생을 묶어 놓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 "영국이나 프랑스처럼 방역을 어느 정도 포기하면 영국(하루 확진자 22만명, 누적 사망자 15만명 등)이나 미국이 2년 동안 경험한 상황을 우리나라는 3~6개월 사이에 겪을 수도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