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여친 섹파로 만났다"는 친구 말에 여친 휴대폰을 확인했더니...(판도라 상자 개봉기)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이런 일이 저에게 일어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결혼할 여자친구가 친구랑 잤다'는 충격적인 내용이 올라왔다. 남성 A씨는 현재 가족, 친구에게도 말할 자신이 없어 익명의 힘을 빌려 글을 쓴다고 털어놨다.


2년 만난 여자친구 B씨와 결혼까지 생각했던 A씨. 양가 부모님께 인사까지 드리고, 친구들에게도 '결혼할 사이'라며 소개해 준 것이 화근이었다.


친구들에게 B씨를 소개한 다음날, 그 자리에 있었던 친구 C군에게 연락이 왔다. 그는 전화를 받자마자 대뜸 "미안하다"라며 사과부터 하기 시작했다.


그가 사과를 한 이유는 놀랍게도 B씨와 '섹파' 관계를 유지한 적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C군에 따르면 B씨와 그는 지난해 한 어플에서 만나게 됐다. B씨가 먼저 "가까운 곳에 살고 있는 거 같으니 친하게 지내자"고 말을 걸어왔고, 둘은 처음 만난 날 술을 마시고 잠자리까지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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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잠자리를 한 후 계속 연락을 주고받다가 C군이 여자친구가 생기며 둘의 관계는 끝이 났다고 했다. C군의 이야기를 들은 A씨는 곧바로 여자친구 B씨에게 갔고, 두 사람이 만난 어플을 다운로드받아 보기까지 했다. 


A씨는 "상상이상으로 동물의 왕국같은 어플이었다"라며 곧바로 B씨에게 휴대전화를 켜볼 것을 요구했다. 이를 울며불며 거부하던 B씨가 어쩔 수 없이 건네준 휴대폰 안에는 아직도 해당 어플 이외에도 비슷한 앱 3가지 정도가 더 깔려있었다.


평소 '사생활을 존중해 주자'며 서로의 휴대폰은 보지 말고 의심하지 말자던 B씨의 의도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전문적으로 어플에서 활동하는 듯 보여 더욱 배신감이 컸다는 A씨. 여자친구 B씨는 현재 '다신 안 그러겠다'고 반성하며 A씨 집 앞에 찾아와 용서를 구하고 있다. 


A씨는 "저도 여자친구를 많이 사랑했어서 많이 힘들다"라며 "(B씨가) 연참이랑 애로부부 보면서 욕했던 게 지금 생각하면 본인이 찔려서 했던 가식적인 행동들 같아 화도 나고 힘들다"라고 호소했다. 그는 "맘 독하게 먹고 여자친구랑 헤어지는 게 무조건 맞는 거겠죠?"라고 물으며 정답을 알지만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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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수많은 누리꾼들이 "친구가 당신을 살렸다", "만남 어플은 중독이다", "인생 길게보면 지금은 호제다", "결혼 전에 안 게 조상신이 도운 것" 등의 반응을 이어가자 그는 댓글을 통해 "지금 생각해 보면 그 친구한테 정말 고맙네요"라며 지난 과거임에도 어려운 고백을 해준 친구 C군에 대한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B씨가 A씨와 사귀기 전 일회성 만남을 즐긴 것까지는 뭐라고 할 수 없을지라도, 만나는 와중에도 해당 어플들을 이용했다는 것은 연인 간 신뢰를 저버린 행위다. A씨가 사랑이나 정 때문에 한평생을 의심 속에 살지 말고, 자신을 좀 더 아끼는 선택을 하기를 바란다. 


한편 과거 한 매체에서 전국 직장 기혼남녀 320명을 조사한 결과 '오피스 와이프'가 있다는 응답이 56.7%, '오피스 허즈번드'가 있다는 응답은 31.6%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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