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롱 논란' 위문편지와 비교되는 서울여상 학생이 이등병에게 쓴 편지 (사진)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서울의 한 여고 재학생이 군 장병을 조롱하는 듯한 내용이 담긴 위문 편지를 보낸 것이 알려져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 누리꾼이 이등병 시절 서울여상 학생으로부터 받은 위문 편지를 공개해 관심이 쏠렸다.


한 글자 한 글자 정성껏 써내려간 손편지 속 내용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만들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위문 편지 하니까 생각나서 꺼내보는 받아본 편지"라는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A씨가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한 편지 사진


작성자 A씨는 "가끔씩 위문 편지가 뭉텅이로 와서 편지 한 개씩 받아 가지고 돌려 보곤 했다"며 이등병 시절 서울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학생은 "이제 슬슬 날씨가 쌀쌀해지는데 지낼만 하신가 모르겠다"고 운을 뗀 뒤 앞서 부대에 방문해 군물품 체험을 했던 이야기를 풀어놨다.


그는 "행군하실 때 드는 짐을 들어 봤는데 진짜 놀랐다. 앞으로는 학교 책가방 무겁다고 투덜대지 않아야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학생은 마치 친구에게 말을 걸듯 집에서 키우는 강아지 이야기, 자주 듣는 노래 등도 언급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어 "가족 중에 남자 형제가 없어 군대에 대해 잘 모르지만 조심조심 최대한 열심히 쓰고 있다"며 "언젠가 길에서 서울여상 교복 입은 학생들을 보면 이 편지가 생각나는 작지만 즐거운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학생은 "소중한 시간과 체력 써가시면서 저희랑 나라 지켜 주셔서 감사하다"며 "항상 감사한 마음 잊지 않겠다"는 말로 글을 마쳤다.


편지를 공개한 A씨는 "이등병 때 처음 받은 편지인데 손글씨가 컴퓨터로 찍어낸 듯 예뻤다"며 "갓 전입와서 한창 뒤숭숭할 때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위로받으니 기분이 묘했던 게 기억나 아직도 보관 중이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학생의 정성스런 편지는 누리꾼들까지 감동시켰다. 


이들은 "저런 편지 받으면 엄청 뿌듯할 듯", "전역해도 가지고 있을 만 하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에게 저런 긴 글을 따뜻하게 쓰는 것도 재능이다", "글씨체만큼 마음도 바른 것 같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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