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자기가 낳은 아기 검은 봉지에 넣어 쓰레기통에 던진 18살 엄마

한 10대 소녀가 자신이 갓 낳은 아기를 탯줄도 자르지 않은 채 검은 비닐봉투에 담아 쓰레기 더미에 버려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아기 엄마 알렉시스 아빌라(Alexis Avila) / Hobbs Police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 10대 소녀가 자신이 갓 낳은 아기를 탯줄도 자르지 않은 채 검은 비닐봉투에 담아 쓰레기 더미에 버려 공분을 사고 있다.


10일(현지 시간) 미국 뉴멕시코주 지역 매체 'KOB'는 홉스(Hobbs)시 경찰이 신생아를 유기한 알렉시스 아빌라(Alexis Avila, 18)를 아동학대와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렉시스 아빌라는 지난 7일 오후 2시께 자동차를 타고 현장으로 와 갓난아기가 담긴 검은 쓰레기 봉투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떠났다.


함께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 아빌라의 매정한 모습이 포착돼 많은 이들의 분노를 자아냈다.


알렉시스 아빌라가 아기를 쓰레기통에 던지고 있는 폐쇄회로(CC)TV 영상 / KOB


아기는 약 6시간 후 근처를 지나가던 사람들에 의해 구조돼 병원에서 안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조사에서 아빌라는 아이를 낳기 일주일 전까지 자신이 임신한 사실을 알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기 아버지와는 지난 8월 이미 헤어진 상태이며 아직 미성년자라는 점을 참작해 신원을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다.


인사이트KOB


어거스트 폰즈 홉스 경찰서장 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마이클 그린, 엑토르 자소, 에이프릴 너탤이 빠른 대응으로 아이를 구하고 911에 신고 하는 등 아이의 생명을 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자소는 "너탤이 아이를 가방에서 꺼내 수건으로 감싸 안았고, 그린이 바로 911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새끼 고양이 울음소리인 줄 알고 다가갔으나, 고양이라기에는 가방이 너무 무거웠다"며 "(가방을 열어보니) 아이는 젖은 수건에 싸여있었고, 탯줄도 채 잘리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