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장난에 넘어져 뇌사 판정받자 '장기기증'으로 7명 생명 살리고 떠난 9살 소녀

인사이트친구의 장난으로 뇌를 다쳐 숨진 9살 소녀 / 凤凰网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체육시간 친구의 장난으로 뇌를 다쳐 숨진 9살 소녀가 장기기증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새 생명을 주고 떠난 소식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펑황망은 체육시간에 친구의 장난으로 넘어져 뇌를 다쳐 결국 숨을 거둔 9살 소녀 후앙 야통의 소식을 전했다.


3개월 전 야통은 체육 수업을 받기 위해 운동장으로 나가던 도중 장난으로 자신을 밀친 친구 때문에 복도에서 크게 넘어졌다.


넘어졌을 당시 아무런 통증을 느끼지 못했던 야통은 평상시와 다름 없이 친구들과 체육 수업을 받았다. 하지만 점심시간 갑자기 쇼크를 일으키며 쓰러졌다.


인사이트점심시간 쇼크로 쓰러진 후 선생님 부축 받고 보건실로 향하는 야통의 모습이 담긴 CCTV / 凤凰网


인사이트야통의 장기 적출 전 목례하는 의사들 / star星视频


병원으로 이송된 야통은 '폐쇄성 두부 손상'과 '뇌탈출증'을 진단받았다.


의료진은 야통을 살리기 위해 애썼지만 뇌출혈 정도가 심각해 손을 쓸 수가 없었다.


야통은 결국 병원에 이송된 지 9일 만에 사망하고 말았다. 야통의 부모님은 야통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마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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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야통이 곁에 없지만 야통의  장기를 기증을 받고 새 생명을 얻은 사람들이 전국 곳곳에 있다고 생각하면 마치 딸이 아직 곁에 있는 느낌이 들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야통의 각막,심장, 신장, 간 등 7개의 장기는 각각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 돼 새로운 생명의 불씨가 됐다.


야통은 정신을 잃기 전 자신을 다치게 만든 같은 반 친구를 용서했다고 전해져 어린 야통의 따뜻하고 넓은 마음씨에  더욱 많은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한편 야통의 학교 측은 부모님에게 사고 보상비로 25만 위안(한화 약 4600만 원)을 제안했지만 딸의 죽음은 돈으로도 보상 받을 수 없다며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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