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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몇 마디 안 하는 반려묘에 '번역기 앱' 쓴 집사가 폭풍감동한 이유

고양이의 울음 소리를 번역해주는 무료 번역기 앱 '미야오 톡'을 쓴 한 집사가 공개한 후기가 화제다.

인사이트Soranews24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시크한 반려묘에게 고양이 번역기 앱을 썼다가 예상치 못한 감동을 받은 집사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소라뉴스24는 고양이를 키우는 리포터 아오이의 사연을 전했다.


아오이는 최근 앱스토어를 통해 아마존의 인공지능 플랫폼 '알렉사'의 개발자가 만든 한 무료 앱을 다운로드했다.


'미야오톡(Mewo Talk)'이라는 앱으로 이를 사용하면 실시간으로 고양이의 울음소리를 번역할 수 있다.


인사이트(왼쪽부터) 수이와 추 / Soranews24


인사이트Soranews24


이를 시험하기 위해 아오이는 자신의 10살 반려묘 추와 3살 수이를 불렀다.


방법은 간단했다. 각 고양이의 이름, 나이, 성별, 사진을 업로드하기만 하면 됐다. 입력 한 후에는 해석하고자 하는 고양이의 이름을 선택하면 된다.


평소 과묵한 성격인 추는 한동안 말을 아꼈다. 이후 수이와 추가 낮잠에 빠지자 아오이는 포기하지 않고 기다렸다.


얼마 후 수이가 깨어났다. 수이는 평소 부엌에 있는 것을 좋아해 그는 항상 녀석이 "간식 더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답은 의외였다. 번역기 앱을 실행하자 수이는 아오이에게 "야!", "잘 지냈어?", "안녕!"이라고 말을 걸어왔다. "엄마 기분이 어때요?"라고 묻기도 했다.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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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Soranews24


그런가 하면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의 추는 아오이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추는 아오이에게 "난 널 사랑해!", "사랑해, 아오이!", "내 말 들려? 내 사랑?", "난 너와 사랑에 빠졌어!"라며 끊임없이 애정표현을 해오고 있었던 것.


생각보다 열정적인 추의 애정표현에 아오이는 크게 감동했다고.


소라뉴스24는 해당 번역기 앱의 결과가 정확한지는 알 수 없으나 고양이들의 기본적인 감정을 알 수 있어 집사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평소 반려묘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면 번역기 앱을 통해 확인해 보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