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거부'해 이번 시즌 한 경기도 못 뛴 카이리 어빙, 원정경기로 복귀
백신 접종을 거부, 올 시즌 휴업 중인 카이리 어빙(브루클린 네츠)이 돌아온다.
[뉴스1] 조재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 올 시즌 휴업 중인 카이리 어빙(브루클린 네츠)이 돌아온다.
AP통신은 18일(한국시간) 미국프로농구(NBA) 어빙이 원정 경기에만 출전하는 조건으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홈 경기에는 나서지 못한다.
어빙은 뛰어난 1대1 능력을 갖춘 리그 최정상급 가드지만 그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는 공공 체육시설에 입장시킬 수 없다는 연고지 뉴욕시의 방역지침 때문이었다. 브루클린 역시 어빙이 백신을 맞지 않으면 이번 시즌 선수단에 합류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황이 급변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가 NBA를 덮쳤고 최근 결장하는 선수가 늘고 있다. 브루클린도 악재를 피하지 못했다.
에이스 제임스 하든을 비롯해 라마커스 알드리지, 폴 밀샙 등 7명이 코로나19 이슈로 격리됐다. 이에 케빈 듀란트를 비롯한 남은 선수들의 부담이 크게 가중됐다.
결국 일손이 부족해지자 브루클린은 앞선 방침을 일단 뒤집었다.
션 마크스 브루클린 단장은 "현재 팀 상황을 신중하게 고려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다.
브루클린은 현재 21승 8패로 동부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