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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배달'시켜 자기 머리카락 넣고 환불한 뒤 입속에 털어 넣은 진상 고객

배달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속여 공짜로 취식한 진상 손님이 가게 주인의 레이더망에 딱 걸렸다.

인사이트Facebook 'Diw Thawatpong Sirithep'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배달업계가 연일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그에 따른 성숙한 배달문화가 발달하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사소한 문제로 별점테러를 해 가게와 고객이 다투는가 하면 배달 과정에서 라이더와 시비가 붙어 애꿎은 가게가 피해를 보는 일도 허다하다.


특히 음식점에서 컴플레인을 걸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과 달리 배달 후 문제가 생기면 현장에서 이를 확인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이런 오점을 악용해 배달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속여 공짜로 취식한 진상 손님이 가게 주인의 레이더망에 딱 걸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12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캣덤은 한 대학생이 연어 배달을 시킨 뒤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속이는 방법으로 무전취식을 하려다 딱 걸렸다고 보도했다.


사연에 따르면 연어 음식점을 하고 있는 한 가게 사장은 최근 황당한 경험을 SNS에 공유했다.


한 고객이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고 컴플레인을 걸며 환불 요청을 했는데, 음식을 되돌려 달라고 하자 이미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줄 수 없다고 한 것이다.


주인은 혹시 연어에 머리카락이 아닌 새우 수염이나 다른 게 붙은 건 아닐지 확인하려는 마음으로 음식을 돌려받으려 하는 것이라고 요청했지만 고객은 이미 쓰레기통에 버려 줄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인사이트catdumb


결국 고객의 말만 믿고 음식 환불을 해줘야 했던 주인은 도대체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궁금하다며 SNS에 도움을 요청했다.


문제는 해당 게시글이 올라오자마자 같은 고민을 하고 있던 지역 인근 연어 가게 사장들이 동일한 경험담을 늘어놓으면서 무언가 심상치 않은 점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너무도 비슷한 사례에 의심을 한 가게 사장들은 컴플레인을 건 고객을 추적했고, 모두 같은 사람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알고 보니 해당 고객은 매번 같은 이유로 가게에 환불 요청을 한 뒤 "기분 나빠서 버렸다"는 핑계로 연어를 공짜 취식하고 있었다.


피해 가게가 10곳이 넘자 가게 사장들은 해당 고객에게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