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산재에 깔려 죽어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 껴안고 있다 숨진 채 발견된 모녀

인사이트화산재에 뒤덮인 가정집 / ANTARA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인도네시아 자바 섬 스메루 화산 폭발로 생긴 화산재가 마을을 뒤덮었다.


새까만 재로 쑥대밭이 되는 와중에 엄마와 딸은 서로를 꼭 끌어안았다.


지난 5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 매체 '콤파스(kompas)'는 자바섬 동부에서 스메루 화산이 폭발로 사망한 모녀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전날(4일) 화산이 폭발하면서 인근 마을 사람들은 빠르게 대피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좌) 4일(현지 시간) 오후 2시 30분께 분화한 인도네시아 세메루 화산/ suara.com, (우) 화산재를 피해 도망가는 아이들 / Twitter 'Yoeni2909'


그러나 쿠라 코보칸 마을에 살던 살라마(Salamah)와 그녀의 딸 루미니(Rumini)는 서로를 꼭 껴안은 채 잔해 밑에서 발견됐다.


이들의 친척은 살라마가 나이가 많아 거동이 불편했기에 딸이 엄마를 혼자 둘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로를 의지하며 죽음을 맞았을 모녀에 안타까움이 모이고 있다.


인사이트화산재에 뒤덮인 가정집 / ANTARA


한편 스메루 화산 폭발로 현재까지 22명이 사망했으며 27명이 실종됐다. 또한 집 3000채와 학교 38곳이 파손된 상태다.


이런 가운데 화산이 재폭발하면서 구조작업에도 난항을 겪고 있다.


화산재 구름이 솟아오르는 상황에서 구조대원들은 생존자와 시신을 찾으려 고군분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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