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메루 화산 폭발해 화산재 15km 치솟자 죽을 힘 다해 도망가는 인도네시아 아이들 (영상)

인사이트(좌) 4일(현지 시간) 오후 2시 30분께 분화한 인도네시아 세메루 화산/ suara.com, (우) 화산재를 피해 도망가는 아이들 / Twitter 'Yoeni2909'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인도네시아 자바섬에서 활화산이 폭발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께 자바섬 동쪽,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 동자바주 수라바야시에서 1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세메루 화산(Mount Semeru)이 분화해 최소 1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 4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주민 수천 명은 대피한 상태다.


각종 SNS에는 주민들이 거대한 재구름을 피해 달아나는 긴박한 상황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인사이트4일(현지 시간) 오후 2시 30분께 분화한 인도네시아 세메루 화산 / suara.com



주민들은 오토바이와 차를 타고 서둘러 떠났으며 다가오는 거대한 화산재를 피해 죽을 힘을 다해 달리는 어린 아이들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폭발 영상을 올린 주민들은 "친구들이여, 나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가족들이 무사하길 바랍니다. 바로 지금, 이것은 정말 재앙입니다"라며 상황을 알렸다.


이다 마스다(Idah Masdar) 루마장(Lumajag) 지역 부청장은 "우리는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모두 울고 있어요. 정말 끔찍합니다"라고 말하며 분화로 인해 41명이 화상 등의 부상을 입었으며 최소 10명이 건물에 갇혀 구조를 위해 헬기를 요청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화산 폭발로 인해 화산재가 하늘을 뒤덮으면서 섬은 암흑으로 변했으며 어마어마한 양의 재비가 내렸다.


항공사들은 50,000피트(15.24km) 높이의 화산재 구름에 대한 경고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중 폭우가 내리면서 파편이 진흙으로 변해 대피가 더욱 어려웠다.


또한 인근 도시인 말랑(Malang)으로 연결되는 도로와 다리가 끊어져 혼란을 빚기도 했다.


인사이트폭우로 인해 진흙으로 변한 화산재를 피해 대피하는 주민들 / Twitter 'Reuters'


인사이트마을을 뒤덮은 세메루 화산의 화산재 / Twitter 'NewsAsia24'


호주 다윈에 있는 화산재 자문센터(VAAC)에 따르면 현재 화산재는 인도양 상공에서 남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편 해발 3,676m의 세메루 산은 인도네시아의 130개 활화산 중 하나로 인도-오스트레일리아 판이 유라시아 판 아래로 침하하는 섭입대에 위치한 자바 섬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태평양 '불의 고리'에 있어 화산 활동과 지진 활동이 빈번하다.


지난해 12월에도 한 차례 분화해 수천 명의 주민들이 대피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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