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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들어온 뱀 잡으려 연기 피웠다가 21억 짜리 집 홀라당 다 태워버린 집주인

집에 들어온 뱀을 내쫓으려 연기를 피웠다가 21억 짜리 집을 홀라당 태워버린 집주인이 있어 안타까움을 산다.

인사이트Twitter 'mcfrsPIO'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집 안으로 들어온 뱀을 내쫓기 위해 연기를 피우려 석탄에 불을 붙였다가 집 대부분이 불에 타는 사고가 벌어졌다.


지난 3일(현지시간) 온라인 미디어 유니래드는 미국 메릴랜드주 풀스빌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불에 탄 소식을 전했다.


사건은 지난달 23일 발생했다. 불길이 거세 당시 70여 명의 소방관이 투입됐고 진화 작업은 다음 날 아침까지 이어졌다.


다행히도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건물 대부분이 불에 타 약 100만 달러(한화 약 11억여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mcfrsPIO'


이 집은 얼마 전 180만 달러(한화 약 21억여 원)에 거래된 곳이라고 알려졌다.


당국은 화재 원인 등에 대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날 화재는 집주인이 지하실로 들어온 뱀을 내쫓기 위해 석탄 조각을 모아 불을 붙여 연기를 피우려 했다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불이 붙은 석탄 조각 주위에 가연성 물질이 많았기 때문에 큰불로 번졌다.


현지 소방 관계자는 "화재가 발생했을 당시 다행히도 집에 아무도 없었다. 지나가다가 연기를 본 이웃이 911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witter 'mcfrsPIO'


뱀 문제는 집주인뿐만 아니라 이전 세입자에게도 골칫거리였었다고 한다.


놀라운 점은 화재 진압 후 뱀 한 마리가 살아있는 채 발견됐다는 것이다.


다른 뱀들은 불에 탄 파편에 가려졌거나 모습을 감췄다. 소방당국은 유해 동물 관련 문제에 직접 대응하지 말고, 전문가에게 맡길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