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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오다리→일자다리'로 고친다며 억지로 무릎 붙여 골절 시킨 부모

갓 태어난 아이의 다리를 곧게 뻗은 11자 다리로 교정한다며 억지로 무릎 사이를 붙이다 뼈를 골절 시킨 부모의 소식이 충격을 준다.

인사이트Facebook 'HappyBreastfeeding'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갓 태어난 신생아들은 대부분 다리가 O자형으로 휘어진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초보 엄마들이 종종 아기 다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여기곤 한다.


몇몇 엄마들은 아이가 평생 O자 다리로 살아갈까 걱정돼 다리를 일자로 펴준다며 억지로 다리를 오므리게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태국 육아 전문 매체 해피브레스트피딩은 아이의 다리를 일자로 펴주겠다며 억지로 벌어진 무릎 사이를 오므리게 했다가 다리를 골절시킨 엄마의 소식을 전했다.


소아과 전문의 조(Joe)박사는 얼마 전 자신의 병원에 찾아온 한 신생아라며 엑스레이 사진 한 장과 다리에 깁스한 아기의 사진을 공개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HappyBreastfeeding'


조(Joe)박사에 따르면 이 아이의 엄마는 아기의 다리가 O자로 벌어져 있자 다리를 교정해주겠다며 억지로 벌어진 두 무릎 사이를 힘을 줘 오므리게 했다고 한다.


하지만 약하디약한 아이의 뼈는 이를 견디지 못하고 골절되고 말았다.


결국 이 아이는 다리에 커다란 깁스를 해야 했다.


인사이트Facebook 'HappyBreastfeeding'


조박사는 "원래 신생아의 다리는 O자인 것이 일반적이다"라고 했다. 그는 생후 24개월까지 다리가 O자로 휘어져 있는 것이 정상이다. 만 3세 이후가 되면 X자형이 되고 6세 이후 정상적인 곧은 다리가 된다"라고 전했다.


그는 종종 아이의 다리가 O자인 것을 보고 문제가 있다고 걱정을 하는 부모들이 있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하며 억지로 다리를 펴겠다며 다리를 오므리게 하는 행동을 정말 위험하다고 전했다.


이어 "생후 24개월 이후에도 다리가 5cm 이상 벌어져 있다면 이때는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다리 교정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