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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의대생 형에게 출산 장면 보여주고 싶다며 '분만실'에 데리고 들어왔습니다"

의대생인 형이 분만 과정을 배우고 싶어한다는 이유로 아내가 있는 분만실에 데리고 들어간 남편이 누리꾼들에 뭇매를 맞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출산의 순간은 인간이 겪는 가장 경이로운 순간 중 하나다.


하지만 출산 과정이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기에 많은 임신부들은 "인생에서 가장 수치스러운 순간"으로 꼽는다.


이런 창피하고 수치스러운 순간 누군가 출산을 참관하러 들어온다면 그 수치심은 극에 달할 수밖에 없다. 이에 그동안 의대생들의 산부인과 참관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 여기 한 여성은 남편의 형 B씨, 즉 아주버님에게 자신의 출산 과정을 보여줘야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는 한 여성의 충격적인 사연이 올라왔다.


사연의 주인공 A(21)씨는 얼마 전 아이를 출산했다. 이때 그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출산 예정일 며칠 전, 그는 남편으로부터 의대생인 형이 임신과 분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 참관을 하게 해주면 안 되겠냐는 요구를 받았다.


이에 A씨는 "절대 안 된다"라며 딱 잘라 거절했다.


의대생이라 출산 과정이 궁금한 마음은 이해를 하지만 분만실에서 다리를 벌리고 힘을 주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사이트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남편의 형은 물론 남편도 분만실에 들어오게 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출산 당일 남편은 형과 함께 분만실에 들어왔다.


A씨는 아이를 낳는 모든 순간을 남편과 남편의 형 B씨에게 공개해야 했다.


이후 A씨가 불만을 쏟아내자 남편은 "의대생 형에게 좋은 경험이 됐다"라며 고마움을 전하는 뻔뻔함을 보였다.


A씨의 사연이 공개되자 누리꾼들의 분노 댓글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싫다고 했는데 분만실에 형을 데리고 들어온 것은 당신을 무시한 행동이다", "출산 과정이 담긴 다큐멘터리를 보여줄 수도 있는데 꼭 아내의 분만실에 데리고 가야 했나"라며 남편의 행동을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