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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얼굴의 '이 근육' 실룩거리면서 하는 말은 '거짓말'일 수도 있다 (연구)

만약 대화 중 친구가 얼굴의 '이 근육'을 실룩거린다면 그 사람은 지금 당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조세진 기자 = 만약 친구가 대화 중에 '이 근육'을 실룩거린다면 지금 당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일 지도 모른다.


최근 얼굴 근육의 움직임을 보고 거짓말인지 아닌지를 가려낼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국제학술지에 실린 '뇌와 행동(Brain and Behavior)' 연구에 따르면 이스라엘 텔아비브대 연구진은 기계학습을 통해 훈련한 인공지능으로 안면 근육의 움직임을 분석했다.


일반적인 거짓말탐지기는 심장박동과 같은 생리적 활동의 변화를 통해 거짓말 여부를 판단한다. 그러나 이런 생리 활동은 의식적으로 연습을 하면 어느 정도 조절할 수 있어 더 정확한 측정이 필요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번 연구에서는 이 같은 거짓말탐지기의 약점을 보완해 사람의 의지와 무관하게 객관적으로 측정, 판별할 수 있는 방식을 찾아냈다.


연구진들은 거짓말할 때 사람들이 자신도 모르게 움직이는 얼굴 부위를 확인했다.


어떤 이는 뺨 근육을 움직이기도 했고 또 다른 이는 눈썹 사이 근육을 실룩거리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만 연구진들은 모든 사람들이 거짓말을 할 때 움직이는 근육이 똑같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능한 여러 후보 영역 중에서 단지 이번 실험에서는 두 가지만을 찾아낸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디노 레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거짓말 그 자체는 매우 단순했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들은 이 기술이 앞으로 은행이나 경찰의 심문, 공항 출입, 취업 면접 등 다양한 곳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