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좌의 게임'·'닥터 두리틀' 출연했던 할리우드 연기파 곰, 21살 나이로 세상 떠났다

인사이트생전 사육사와 함께 시간을 보내는 바트의 모습 / THE VITAL GROUND FOUNDATION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드라마 '왕좌의 게임'과 '닥터 두리틀2' 등 할리우드 영화에 단골로 출연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펼쳐온 곰이 세상을 떠났다.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언론은 '바트 더 베어2'(21·이하 바트)가 지난 주말 유타 주 허버 시티에 위치한 집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고 보도했다.


바트는 할리우드 영화와 광고에 자주 출연하며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끝나지 않은 삶'(2005), '에반 올마이티'(2007), '우리는 동물원을 샀다'(2011) 등 다수이며 출연료로만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할리우드의 흥행작들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얻었지만 바트의 삶은 비극적으로 시작됐다. 어린시절 어미가 사냥꾼에 목숨을 잃어 알래스카의 랭걸 산지에서 여동생과 고아로 남겨졌기 때문이다. 


인사이트바트의 생전 모습 / CNN


인사이트바트의 생전 모습 / THE VITAL GROUND FOUNDATION


다행히 '바이탈 그라운드'라는 현지 야생동물 환경단체의 공동설립자인 더그와 린 시우스 부부에게 발견되면서 새로운 삶을 살게됐다.


이후 바트는 회색곰과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 보존 등을 위해 활동하는 바이탈 그라운드의 홍보대사로 활동했다. 당초 이 단체에는 빅 바트라는 이름의 회색곰이 있었으나 암으로 죽으면서 이 자리를 바트가 물려받게 됐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영화에도 출연하며 이름을 널리 알린 바트는 짧지만 굵은 삶의 족적을 남겼다.


바트의 보호자에 따르면 그의 건강 상태는 올해 초부터 급격히 악화됐으며, 마지막 순간에는 평화롭게 눈을 감은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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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왕좌의 게임에 출연한 바트의 모습 / HBO '왕좌의 게임'


바이탈 그라운드 공동설립자인 린은 "올해 초 부터 바트의 건강상태가 급속히 악화됐으며 마지막 순간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 간 바트는 동족인 회색곰과 엘크, 무스, 다양한 식물의 서식지를 보존하고 개선하는데 엄청난 업적을 남겼다"고 밝혔다.  


린은 앞으로도 바트가 남긴 거대한 발자국이 지속되도록 노력하면서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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