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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밤 스트레스 푼다며 맥주 8병씩 혼술하다 허벅지 썩은 27살 남성

매일 밤 맥주를 7~8잔씩 마신 남성이 대퇴골두무혈성괴사 진단을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자오 난 / TEEPR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혹은 기쁘거나 슬프다는 여러 이유로 우리는 술을 찾는다.


적당히 취했을 때 오는 나른함과 기분 좋은 몽롱한 느낌을 잊지 못해 점점 더 자주 술을 찾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한 잔이 두 잔이 되고, 두 잔이 석 잔으로 이어지다 보면 결국 '과음'까지 하기 마련이다.


여기 한 남성은 매일 밤 혼술을 즐기며 과음하다 다리를 잃을 뻔한 끔찍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Toyokeizai


지난 25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TEEPR'는 매일 밤 맥주를 7~8잔씩 마시다가 대퇴골두무혈성괴사 진단을 받았다는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에 사는 27세 남성 자오 난(Zhao Nan)은 일을 마친 후 매일 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맥주를 마셨다.


혼자서 술을 마시다 보니 점점 주량이 늘었고, 매일 밤 7~8병의 맥주를 비우게 됐다. 매일 과음을 한 뒤에는 기절하듯 잠이 들었고, 이런 음주 습관이 오래 지속 되자 몸에 이상이 생기기 시작했다.


최근 자오 난은 허벅지 아래쪽에 통증이 생겼고 점점 감각이 무뎌지는 것을 느꼈다. 급기야 다리를 제대로 움직일 수 없어 절뚝거리게 되자 자오 난은 불안한 마음에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다.


인사이트TEEPR


MRI를 찍은 의사는 자오 난의 허벅지 뼈 양쪽이 검게 변한 것을 확인했다. 이는 괴사돼 새까맣게 변한 것이었다.


의사는 관절뼈가 썩는 '대퇴골두무혈성괴사' 진단을 내렸다. 이는 음주습관과 관련이 깊은 질환으로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넓적다리뼈의 윗부분의 고관절을 이루는 부위에 괴사가 일어나는 증상을 동반한다.


대퇴골두무혈성괴사는 과음이나 잦은 음주로 인해 높아진 혈중 콜레스테롤이 미세혈관을 막아 혈액순환 장애를 부르고 이로 인해 고관절 괴사까지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자오 난은 긴급 수술을 받고 회복할 수 있었지만 조금만 늦었더라면 다리를 잃을 수도 있었다고 한다.


의사는 나이가 어리더라도 술을 지나치게 즐긴다면 비슷한 증상을 겪을 수 있다며 음주를 자제하라고 경고했다. 또한 음주 후 다리에 통증이 생거나 움직임이 불편하다면 하루빨리 병원을 찾으라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