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코로나19 '최초 감염자'의 정체가 밝혀졌다

코로나19 최초 환자는 중국 우한의 화난수산물도매시장에서 일하던 한 노점상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인사이트우한 화난수산물시장 / 知识分子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코로나가 전 세계를 공포에 몰아 놓은 지 벌써 2년이 다 되어 가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의 근원에 대해 많은 의문들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 19의 최초 감염자의 정체가 밝혀졌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 최초 환자는 중국 우한의 화난 수산물도매시장에서 일하던 한 노점상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이는 화난 수산물시장을 방문한 적이 없는 회계사가 최초 환자라는 세계보건기구의 보고서 내용을 뒤집고 이 시장이 코로나19의 발원지임을 시사한 조사다.


인사이트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보도에 따르면 미국 애리조나대 진화생물학자 마이클 워로비 박사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게재한 논문에서 2019년 12월 11일 증상이 발현된 웨이구이샨이라는 이름의 여성이 알려진 최초 환자라고 명시했다.


워로비 박사는 유전자 데이터와 기존 논문, 언론 보도, 초기 환자들의 인터뷰 내용 등을 분석한 결과 초기 확진자 중 절반가량이 중국 우한의 화난 수산물시장에서 일했거나, 시장에서 일한 사람들과 접촉했거나, 이곳을 방문하는 등 이 시장과 직간접적인 연관 관계가 있음을 발견했다.


당초 '1번 환자'로 WHO 보고서에 기재된 우한의 회계사 천모씨가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것은 당초 알려진 2019년 12월 8일이 아니라 12월 16일이라는 사실이 새롭게 밝혀냈다.


그동안 WHO는 화난 시장을 방문하거나 야생동물을 접한 적이 없는 천 씨를 최초 환자로 판단해 이 시장이 코로나19의 발원지가 아닐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워로비 박사는 화난 시장에서 나온 초기 환자들이 대부분 너구리를 파는 구역을 방문했다는 사실을 거론하면서 "살아있는 야생동물 시장이 팬데믹의 기원이라는 강력한 증거"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워로비의 분석은 코로나 대유행이 수산시장에서 시작됐으며,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염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다른 과학자들은 이번 논문만으로 코로나19가 화난 시장에서 맨 처음 시작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유출 등 다른 가능성이 있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