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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제 넣고 설거지 중 텀블러 뚜껑이 '뻥' 폭발해 천장에 구멍이 났습니다"

한 청년이 집에서 이것을 이용해 텀블러를 세척하다 폭발시키고 말았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인사이트] 전유진 기자 = 한 남성이 집에서 무심코 텀블러를 세척하다 본의 아니게 '폭탄'을 터뜨리고 말았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천장에 구멍 났다"라는 제목의 글이 한 장의 사진과 함께 게재됐다.


작성자 A씨가 첨부한 사진에는 주먹만 한 구멍이 뚫려있는 방 천장의 모습이 담겼다.


A씨에 따르면 텀블러에 '과탄산소다'를 담아뒀더니, 잠시 후 콜라가 새듯 '치이이이' 김빠지는 소리와 함께 '뻥!' 하고 소총이 발사되는 듯한 소리가 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 '위기탈출 넘버원'


A씨는 "과탄산소다로 텀블러 닦으려고 했다. (텀블러에) 과탄산소다를 담아두고 뚜껑 닫아놨더니 갑자기 빵 터지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선 뒷정리는 다 했는데 뚜껑이 안 보여서 찾다 보니 천장에 구멍 나있더라"고 황당했던 상황을 전했다.


상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텀블러 사용 중에 터졌으면 병원 실려갔다", "폭탄을 만들었네", "과탄산소다 그런 식으로 쓰다가 다친 사람 많다" 등 위험할 뻔했다며 우려를 표했다.


A씨 사례처럼 실제로 과탄산소다는 물에 녹인 상태로 보관을 하면 폭발 위험이 있으며, 심지어 화재 위험까지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인사이트과탄산소다 / 사진=인사이트


앞서 과탄산소다는 살균과 표백, 기름기 제거 등에 효과가 있어 세탁 세제에 주로 첨가된 성분이다. 만능 세제로 세탁뿐만 아니라 청소와 살균 소독 등에도 활용된다.


다만 과탄산소다를 사용할 때는 주의사항이 있다. 과탄산소다가 물과 만날 경우 산소를 내뿜으며 미세기포가 발생하는데, 이때 밀폐된 통 안에 담길 경우 폭발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텀블러는 탄산과 친하지 않기 때문에 밀폐형 텀블러에 담길 경우, 텀블러 내부에서 가스가 팽창해 폭발이 일어날 위험이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텀블러를 올바르게 세척하기 위해선 미지근한 물에 식초 소량을 섞어 담고, 30분 정도 지난 후 깨끗이 헹구면 된다. 텀블러에 낀 물때를 지우고 싶다면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더욱 확실한 세척 효과를 볼 수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