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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통령이었다면 9.11 테러 안 일어났다"는 트럼프

사회 이슈에 대해 파격 발언을 서슴지 않는 도널드 트럼프가 2001년 당시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9.11 테러와 같은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 주장했다.


 

사회 이슈에 대해 파격 발언을 서슴지 않는 '트러블메이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만약 2001년 당시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9.11 테러와 같은 참사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 주장했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미 대선 공화당 후보인 그는 미국 폭스 뉴스 선데이쇼(Fox News Sunday)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불법 이민 문제에 매우, 매우 강경하다. (대통령으로서) 내가 이 문제를 다뤘다면 그 사람들(테러범들을 지칭)이 나라에 머무를 수 있었을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가 이런 사람들이 미국 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덧붙였다.

 

이어 "젭 부시 후보가 '형 덕분에 우리는 안전했다'고 말하지만 세계무역센터 빌딩은 부시 전 대통령의 집권 도중 무너졌다"며 "젭 부시가 '우리는 안전하지 않았다. 우리는 무려 그 일로 3천 명을 잃었다. 아마 미국에서 가장 위험한 사건 중 하나였을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16일 TV 인터뷰에서도 "세계무역센터 빌딩이 부시 전 대통령의 집권 도중 무너졌다"고 말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탓하는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부시의 탓이고 아니고를 떠나 세계무역센터는 그의 집권 기간 붕괴한 것"이라며 부시 전 대통령을 저격했다.

 

한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는 이날 CNN의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State of the union)'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그는 9.11 테러의 책임을 자신의 형인 부시 전 대통령에게 돌리는 트럼프 후보를 향해 "트럼프가 계속 이 문제를 끄집어내니 그가 무책임하며, 최고 통수권자가 되는 데 대해 진지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고 응수했다.

 

최주흥 기자 jhcho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