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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매일 학교 앞까지 데리러 오는 여대생 보고 '스폰녀' 거짓 소문낸 동기들

학교에서 억울한 오해를 받고 있다는 한 여대생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인사이트] 김재유 기자 = "쟤 스폰 있대. 맨날 어떤 남자가 학교 앞으로 데리러 와"


지난 23일 페이스북 페이지 '전대숲 - 전국 대학생 대나무숲1'에는 학교에서 억울한 오해를 받고 있다는 한 여대생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A씨는 최근 학교에 자신과 관련한 이상한 소문이 난 걸 알게 됐다. 바로 그에게 '스폰서'가 있다는 것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pixabay


A씨가 이런 오해를 받게 된 이유는 다름아닌 그의 아빠 때문이었다. 


매일 학교 앞까지 차를 끌고 딸을 데리러 오는 A씨의 아빠를 본 학생들이 스폰 관계로 오해해 헛소문을 퍼뜨린 것이다. 


A씨는 "아빠가 매일 (데리러) 오니까 아빠라고 핑계대고 스폰이 픽업해 주는 X이 돼있다"며 분노했다.


졸지에 '오피녀'라는 소리까지 듣게 된 A씨는 화가 난 나머지 애꿎은 아빠에게 더 이상 데리러 오지 말라며 짜증을 내기도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A씨는 "아빠한테 화까지 냈는데 후회되기도 하고 소문은 스트레스 받는다"라며 "대학생이 아빠가 매일 데리러 오는 게 그렇게 이상한 거냐"라고 토로했다.


A씨의 사연에 누리꾼들은 A씨와 아버지 사이를 의심하고 헛소문을 퍼뜨리는 친구들을 향해 따가운 눈총을 보냈다.


한 누리꾼은 "아빠라고 했는데도 계속 헛소문 내는건 어떻게든 물어뜯을려고 눈 뒤집어진 사람들이다"라며 "소문 퍼트린 애 찾아서 명훼 허위사실 유포 모욕죄로 고소하고 합의금 받아라"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 외 "나도 본가 가면 부모님이 집 앞거리도 다 데려다주시고 함께 하신다. 이상한 거 아니다", "대학생 딸을 매일 데리러 오는 게 일반적이진 않지만 그만큼 가깝다는 뜻 아니겠냐. 친구들이 부러워서 그러는 걸 거다" 등의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