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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와 태아 위험하다는 병원 방송 듣고 수술실로 뛰어온 30명의 의료진들

태어나자마자 사망할 위기에 놓인 아기를 구하기 위해 모인 의사들의 모습이 감동을 주고있다.

인사이트Facebook '麻醉醫師靈魂所在的地方'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태어나자마자 사망할 위기에 놓인 아기를 구하기 위해 모인 의사들의 모습이 감동을 주고있다.


지난 20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 Today)'는 한 마을 병원에서 환자를 돌보는 주동맥(主動脈·가명) 마취과 의사의 사연이 소개됐다.


주동맥 의사는 이날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실려온 산모 A씨를 만났다. 그녀는 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며 하혈을 하고 있었고 A씨의 뱃속에는 31주밖에 되지 않은 태아가 자라고 있었다.


보통의 아기들은 37주를 엄마 뱃속에 있다 나와야 건강하게 태어날 수 있기에 조금 이른 상황이었다.


인사이트Facebook '麻醉醫師靈魂所在的地方'


그러나 산모는 전치태반 출혈 증상을 보이고 있었다.


태반은 태아가 생존하고 성장할 때 필요한 물질을 교환하며 노폐물을 배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데 보통은 자궁 입구와 떨어져 있다.


그러나 자궁 문을 가리고 있거나 걸쳐 있는 경우 전치태반이라고 부르며, 이런 상태에서 자라는 태아는 건강에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출혈로 인한 태아의 호흡곤란증후군이다. A씨의 아기 역시 심장소리는 점점 멎어가고 있었다.


인사이트Facebook '麻醉醫師靈魂所在的地方'


조금이라도 빨리 아기를 꺼내지 않으면 산모와 태아 모두 위험한 상황. 곧 병원에는 응급 환자 수술을 알리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전치 태반 출혈, 태아 31주, 태아 심장 소리 약함"


안내 방송이 시작되자 산부인과 의사와 간호사를 포함해 일반의, 연구의, 레지던트, 소아과 의사 등 30여 명의 의료진이 수술실로 모였다고 한다.


이렇게 모인 의료진들 A씨의 뱃속에서 무사히 아기를 꺼냈으며, 아기가 첫 울음을 터트리는 순간 현장에 있던 의료진들도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한 생명을 위해 달려온 의료진들에게 감사의 박수가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