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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전 인도네시아에서 망했던 써브웨이, 한국드라마 PPL 덕분에 다시 대박났다

한국 드라마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가 철수했던 써브웨이의 인기를 되살렸다.

인사이트detik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한국 드라마가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가 철수했던 써브웨이의 인기를 되살렸다.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매체 '드틱닷컴(detik.com)'에 따르면 이틀 전 자카르타 남부의 대형 쇼핑몰 '칠란닥 타운스퀘어(Cilandak Town Square)'에 미국 샌드위치 가맹점 '써브웨이'가 새로 문을 열었다.


이날 오픈 시간이었던 오전 8시 이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대기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주로 20, 30대 젊은 청년들이 써브웨이 샌드위치를 사기 위해 약 50m에 걸쳐 줄을 서서 기다렸다고 한다. 결국 매장에서는 최대 4개까지 주문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인사이트Twitter 'nuicemedia'


앞서 써브웨이는 1990년도 인도네시아에 진출했다가 다른 프랜차이즈 매장들에게 인기를 빼앗기며 2000년대 공식 철수한 바 있다. 이후 21년 만인 지난 8월부터 인도네시아서 다시 문을 열기 시작했다.


한 차례 실패했던 써브웨이가 갑자기 이렇게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드틱닷컴은 써브웨이의 인기 요인 중 하나로 한국 드라마를 꼽았다.


인사이트

인사이트tvN '도깨비'


인도네시아에서 인기를 끌었던 사랑의 불시착, 도깨비, 태양의 후예 등에 PPL로 써브웨이가 등장하면서 그 맛을 궁금해 하는 사람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한 시민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드라마에서만 볼 수 있어서 맛이 정말 궁금했다. 이제는 드라마를 보면서 써브웨이도 먹을 수 있게 됐다"고 기뻐하며 말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한국 드라마가 망해가던 가게를 살린 셈이다"며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KBS2 '태양의 후예'


한편 인도네시아인들의 한국 드라마 사랑은 최근 코로나19로 폐업위기에 몰린 카페를 살리기도 했다.


최근 오징어 게임이 인기를 끌자 자카르타에 있는 '스트로베리'라는 카페는 오징어 게임 체험장으로 바꿔 손님을 맞이했다.


해당 카페에는 손님들이 매일 200명 이상씩 방문하면서 매출이 3배 급증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