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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무게 재던 저울까지 부술 뻔한 집채만 한 초대형 '개복치' 비주얼

집채만 한 거대한 개복치가 싱싱하게 산 채로 펄떡이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를 모은다.

인사이트Facebook 'CBS Sunday Morning'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집채만 한 거대한 덩치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죽은 채로 발견되는 일이 허다해 '멘탈 약한 동물'의 대명사로 손꼽히는 어류 개복치.


거대한 개복치가 싱싱하게 산 채로 펄떡이는 드문 장면이 포착돼 화제를 모은다.


17일 (현지 시간) 미국 매체 CBS Sunday Morning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는 최근 지중해 해상에서 잡힌 살아있는 개복치의 모습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해양 생물학자 엔리케 스탈레는 이달 초 참치잡이 배로부터 개복치가 산채로 잡혔다는 연락을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Facebook 'CBS Sunday Morning'


개복치가 포획된 곳은 북아프리카에 있는 스페인 자치령 세우타 인근 바다다. 산채로 그물에 걸려서 올라온 개복치는 몸길이는 3.2m, 높이는 2.9m에 달했다.


크레인을 사용해서 들어올려야 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몸집이었다. 녀석의 거대한 몸 크기 때문에 무게를 재던 자칫 저울이 부서질 뻔했다고 한다.


당시 배에 실린 저울이 최대로 잴 수 있는 무게가 450kg이었기 때문에 녀석의 몸무게는 450kg이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사이트Facebook 'CBS Sunday Morning'


유럽에서 개복치는 멸종 가능성이 있는 취약 생물로 분류된다. 개복치는 머리만 있고 몸통은 없는 것 같은 괴상한 모양, 집채만 한 몸집, 한번에 3억 개나 알을 낳는 산란습성, 별사탕 모양의 치어 등 여타 물고기에서는 볼 수 없는 괴상한 습성과 모양새 때문에 늘 화제가 되는 물고기다.


산채로 발견될 때보다 사체로 발견될 때가 많아서 멘탈이 약한 물고기로도 꼽힌다.


특히 맑은 날이면 수면에 누워 일광욕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곤 하는데 이는 온도가 낮은 깊은 바다에서 먹이를 잡고 수면에 올라와 떨어진 체온을 올리는 것이라고 한다.


한편 스탈레와 동료 연구진은 개복치의 몸집을 측량하고 DNA 샘플을 채취한 후 녀석을 다시 바다로 방생했다고 전했다.


Facebook 'CBS Sunday Morn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