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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갖다준 배달원이 집안 훔쳐봤다며 가게에 '별점 테러'한 고객

배달원이 집안을 훔쳐봤다며 별점 1점을 준 손님의 리뷰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이웃사람' 


[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뭐 여자라도 있을까 궁금했어?"


배달 어플을 이용해 음식을 주문한 고객들이 낮은 별점을 주는 이유는 맛이 없었다거나, 양이 너무 적었다거나 등 음식에 불만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런데 여기 한 손님은 '배달원' 때문에 별점 1점짜리 리뷰를 남겼다. 음식을 가져온 배달원이 집 안을 둘러봐 기분이 나빴다는 것이다.


하지만 배달원이 자신이 배달한 업체의 리뷰를 확인할 리는 만무하다. 애초 배달원에게 경고를 날리려던 A씨의 의도와는 다르게 애꿎은 사장님만 별점 테러를 당한 셈이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고객 A씨가 남긴 장문의 배달 리뷰를 캡처한 사진이 올라왔다. A씨는 늦은 밤 음식을 주문했다가 배달원 때문에 불쾌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뭐 여자라도 있을까 봐 궁금했느냐"며 "남자 집이기도 하고 (배달원을) 불러다가 왜 안쪽 쳐다보냐고 해봤자 안 그랬다고 할 게 뻔해서 사장님한테만 주의 부탁드린다고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내가 남자라서 기분 나쁘고 말지 여자였으면 얼마나 심장이 떨렸겠느냐"며 "그러고 다니다가 잘못 걸리면 칼침 맞는다"고 경고했다.


이어 "여자 혼자 사시는 분들은 가급적 비대면으로 수령하시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맛과 양, 배달 모두에 별점 1점을 매겼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배달기사가 픽업하는 음식점이 몇 개인데 가게 리뷰를 보겠느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배달원 골라 받을 수도 없는 건데 사장은 무슨 죄냐", "잘못은 배달원이 했는데 사장이 1점 받네", "저러면 불안해서 누가 저 가게 주문하겠느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