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최근에 또 5kg 이상 추가 감량...올해만 총 20kg 뺀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1~2달 사이에 몸무게를 5kg 이상 추가 감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1~2달 사이에 몸무게를 5kg 이상 추가 감량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동아일보는 정부 소식통을 빌려 국가정보원이 지난 7월 "김 위원장이 몸무게를 10kg 이상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고 보고한 후 살을 더 뺐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초 140kg에 달하던 김 위원장의 몸무게는 20kg가량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키 170㎝ 정도인 데 반해 체중은 2012년 90㎏였다가 지난해 11월 140㎏까지 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담배를 많이 피우고, 술을 자주 마셔 고혈압, 중풍, 심근계 질환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관측이 꾸준히 나오던 중 최근 들어 급격하게 살이 빠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어려운 북한 경제사정을 고려해 일부러 체중 감량을 한 모습을 북한 주민들에게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9·9절) 행사장에서 살이 급격하게 빠진 모습이 김 위원장의 모습 때문에 일부 일본 언론에서 '대역 설'을 제기되기도 했는데 이에 대해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아니라는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선을 그었다.
김 위원장이 지방에 체류한 기간도 예년에 비해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목적인지 민심 관리 차원인지 확실치 않지만 지방 체류 기간이 늘어난 건 맞다"고 밝혔다.
북한이 중국과 교역을 준비 중인 모습도 포착됐다. 코로나19 이후 급감한 북-중 무역량은 최근 들어 조금씩 늘어나는 중이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이 지난달 갱신한 자료에 따르면 8월 북-중 교역액은 2878만 달러(약 340억 원)으로 전달보다 37.5% 증가했다. 다만 아직 교역 대부분은 해상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최근 국경 인근을 중심으로 사람과 물자가 많아지는 등 육로 무역 재개를 준비하는 정황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