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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엄마 따라 스스로 목숨 끊은 '범고래' 아들

엄마 범고래가 세상을 떠나자 4개월 만에 아들 범고래도 따라 숨진 가슴 아픈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via The Dodo

 

엄마 범고래가 세상을 떠나자 4개월 만에 아들 범고래도 따라 숨진 가슴 아픈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4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도도는 엄마를 잃은 상실감에 빠져 죽음을 맞이한 범고래의 사연을 보도했다.

 

올해 19살인 범고래 발렌틴(Valentin)은 프랑스의 한 해양 공원에서 태어난 후 엄마 범고래와 함께 일생을 보냈다.

 

발렌틴의 죽음에 대한 공식적인 원인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근 홍수로 인해 진흙 물로 오염된 탱크의 위생관리 탓이라는 의견도 불거졌다.

 

그러나 사육사인 존 하그로브(John Hargrove)는 발렌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주장했다.

 

그는 "발렌틴은 프레야의 유일한 아들이었으며 넒은 마음을 가진 범고래였다. 엄마가 죽은 뒤 발렌틴은 큰 충격을 받았으며 이는 발렌틴에게 큰 혼란을 가져다 줬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공원 매니저 롯(Lott)은 엄마를 잃고 방황했던 발렌틴의 모습을 회상하면서 "최근 발렌틴이 머리로 탱크를 치거나 다른 범고래들에게 공격을 보이는 등 스트레스를 받는 듯한 비이상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편 범고래의 평균 수명이 30살 정도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발렌틴은 10년이나 일찍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눈물 짓게 했다. 

 

via The Dodo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