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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사귀며 '순결'지켜준 여친이 6개월 만에 다른 남자 아이를 임신해 돌아왔습니다"

결혼 후 첫날밤이 될 때까지 순결을 지키고 싶다는 여자친구.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결혼 후 첫날밤이 될 때까지 순결을 지키고 싶다는 여자친구.


그런 여자친구의 마음을 꼭 지켜주고 싶었던 남자친구는 무려 6년을 사귀는 동안 한번도 관계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물론 6년을 사귀며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남자친구는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여자친구의 의견을 존중해 꾹 참아냈다.


그러나 영원할 것 같았던 두 사람의 연애는 여자친구가 다른 남성을 사랑하게 되면서 허무하게 끝나버렸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자친구는 여자친구를 보내는 게 너무 힘들었지만 다른 남자를 사랑한다는 그녀를 붙잡아 둘 수는 없었다.


하지만 6개월 후 여자친구는 전 남자친구를 다시 찾아와 용서를 부탁했다.


심지어 여자친구는 바람나 사귄 남자친구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다.


순결을 지키겠다던 여자친구는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자 불과 6개월 만에 다른 남자와 잠자리를 가졌던 것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안타깝게도 여자친구와 바람난 남성은 유부남이었고, 아이를 임신했다는 말을 듣자마자 처절하게 여성을 내쳤다.


남친한테 버림받은 후 혼자 낙태를 하러 갈 자신이 없었던 여성은 끝내 자신을 가장 소중히 여겼던 전 남친을 찾아와 용서를 구한 것이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남성은 큰 배신감을 느끼면서도 모진 상황에 놓인 전 여자친구가 내심 마음에 걸렸다.


결국 남성은 여자친구가 낙태 후 마음을 추스르는 동안 만이라도 곁에 있어주기로 결심했다.


남성은 "나는 사실 아직도 여자친구를 너무 사랑한다. 하지만 순간순간 그녀가 나에게 주었던 아픔과 고통이 떠올라 분노가 치솟을 때도 있다"고 고민을 털어놓았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하지만 다시 돌아온 뒤로 여자친구는 나에게 정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모습은 내 분노를 모두 가라앉히기게 충분했다"고 말했다.


또 "생각해보면 내가 너무 사랑에 어리석은 바보처럼 행동했는지도 모른다"며 "마음이 변하는 건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가 좋아졌다며 이별을 말한 건 그녀의 선택이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지금은 사이가 좋지만 결혼 후에도 여친이 날 배신했다는 사실을 새까맣게 잊고 살 자신은 없을 것 같다"며 "더 늦기 전에 지금 이 마음을 말해야 할까요? 너무 잔인한 걸까요?"라고 조언을 부탁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바람피운 사람이 나쁜 거지. 그 상처 때문에 이별을 말하는 건 아무 상관없다", "자신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 "여자친구도 예상하고, 잘못이 있으니 받아들일 거다", "자책할 필요 없다"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해당 사연은 베트남 매체 tiin에 올라온 것으로 연애 고민을 털어놓는 한 SNS 페이지에 처음 올라와 널리 퍼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