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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호텔서 입실 거부 당하자 '멍무룩'된 채로 주인 곁 지키는 시각장애 안내견

중국의 대형 호텔이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입실을 거부해 논란이다.

인사이트sohu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시각장애인 안내견의 입실을 막은 중국 호텔이 논란이다.


남성은 안내견이 특별 훈련을 받았다고 강조했지만 호텔 측은 "다른 객실 손님들이 개에 물리면 책임질거냐"며 입실을 거부했다.


28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소후(sohu)'는 중국 주하이의 한 대형 호텔에서 발생한 사건을 전했다.


앞서 지난 26일 광둥성 주하이 소재의 창룽 호텔에서 안내견의 입실을 거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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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양장씨는 입실 당일 호텔 직원과 체크인을 두고 실랑이를 했다.


시각장애인 전용 안내견을 동반했다는 이유에서였다. 호텔 직원은 "본인만 입실하거나 퇴실하라"고 강조했다.


안내견은 특별 훈련을 받아 호텔 객실 안에서 소란을 피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호텔 직원들은 입실을 완강하게 거부했다.


어렵게 체크인 과정을 통과했지만, 입실 직후 안내견만 호텔 밖에 세워둔 것이 마음에 걸렸던 양씨는 곧장 퇴실하고 전액 환불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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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호텔 측은 즉시 퇴실 후에도 일부 소액만 환불해줄 수 있다며 전액 환불도 거부했다.


양씨는 사건을 SNS 등에 공개하고 관할 공안에 호텔을 신고했다.


그런데도 호텔 직원들의 원칙 고수에 대한 태도는 그대로였다. 중국 당국은 장애인보호법 제58조 16항에 따라 중국 전역의 공공장소를 대상으로 시각장애인과 동행하는 안내견의 입실을 허용해오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호텔 직원은 "국가가 이런 법을 정했다고 하더라도 회사 내부 지침상 원칙은 반려동물 입실 금지"라며 안내견 입실을 요구하는 것이 오히려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공안국의 조정으로 호텔 측은 환불 요금 전액을 양씨에게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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