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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오징어게임' 초대장이 날아왔다..."456억원에 도전한다 vs 절대 안한다"

만약 당신 앞으로 '오징어게임' 초대장이 날아온다면 이에 응하겠는가.

인사이트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로또 1등 되면 그 돈으로 비트코인 사서 불린 다음 빌딩 사서 유유자적 살고 싶다"


푸른 하늘을 보며 등교·출근 혹은 취업 준비를 위해 도서관·카페에 가는 당신이 꾸는 꿈.


비현실적이지만 고된 현실을 이겨내기 위한 달콤한 이 사탕을 포기할 수는 없다. 그런 당신에게 또 한가지 사탕(?)을 건네보려 한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오징어게임'에서처럼 당신도 초대장을 받는다면 어떡할 텐가.


인사이트넷플릭스 '오징어게임'


국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SNS에서도 꾸준히 언급되는 이 질문에 누리꾼들은 각자 저마다의 생각을 내놓고 있다.


일단 먼저 "절대 하지 않겠다"라는 대답이 상대적으로 더 많다.


456억원을 얻을 확률이 456분의 1(약 0.22%)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 긍정적이지만 실패 시 '죽음'이 따른다는 점 때문이었다.


죽을 확률이 있다는 것 자체가 오징어 게임에 나서는 걸 꺼리게 만든다는 것이다.


인사이트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반면 "456억원에 도전하겠다"는 누리꾼들도 많았다.


로또 1등 당첨 확률이 814만 5,060분의 1인데 456분의 1이면 '꿀'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돈 없이 힘든 현생 사느니 456분의 1에 인생 걸고 경제적 자유를 누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게 이들의 주된 논리였다.


인사이트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누리꾼들은 저마다 "할 수도 있다", "고민하다 결국 안 할 듯", "제안을 받을 때 내 경제 상황에 따라 답이 다를 듯" 등의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비현실적인 이야기지만 드라마의 화제성과 현재 경기 상황·빈부격차·최악의 취업률·부동산 폭등 등이 맞물리면서 많은 이들이 참여하는 담론으로 자리했다.


한 시민은 "오징어게임 속 장면을 보면 그 안은 분명 '지옥'인데, 그 지옥 불구덩이로 '알고도' 뛰어가겠다는 사람이 있다는 건 현재 우리 삶이 얼마나 힘든지 잘 보여준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