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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테러 희생 여대생이 죽기 전 남긴 마지막 셀카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기차역 폭탄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자살 테러로 피살한 여대생의 죽기 직전 남긴 셀카가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via Mirror

 

터키 수도 앙카라에서 기차역 폭탄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자살 테러로 피살한 여대생의 죽기 직전 남긴 마지막 셀카가 공개돼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는 10일 오전 10시경 터키 수도 앙카라 중심지 기차역 광장에서 일어난 2건의 자살 폭탄 테러에서 희생당한 딜르강 델리(Dijle Deli)의 생전 셀카 사진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델리는 버스를 탑승하며 시위 장소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사람들과 함께 셀카를 촬영해 스냅챗을 통해 사진을 게재했다.

그녀는 스냅챗에 "우리는 평화를 가져다주기 위해 앙카라로 가고 있다"는 짧은 메시지를 남겼다. 

델리를 포함한 120명이 시민들은 테러 당시 정부군과 쿠르드반군 간의 갈등을 종식할 것을 촉구하며 평화행진을 벌일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번 테러로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사망하면서 11일 터키 앙카라에서는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묵념의 시간을 가졌으며 국제사회의 추모 물결도 이어졌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터키 자폭테러와 관련해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에게 "이번 테러로 충격과 슬픔에 잠겼다"며 "터키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위로의 전문을 보냈다. 

한편 지난 10일 터키 수도 앙카라 도심 평화 집회에서 2건의 자살폭탄 테러가 일어나 100명 이상의 사망자와 24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당국은 이번 테러를 이슬람 무장단체 IS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있다. 

 

곽한나 기자 hanna@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