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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에 '화산' 대폭발해 용암 뿜어져 나오며 지옥처럼 변해버린 스페인 라 팔마 섬 (영상)

스페인 라 팔마 섬에서 50년 만에 폭발한 화산의 위력을 할 수 있는 사진과 영상이 공개됐다.

인사이트RTVE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스페인 카나리아 제도 라 팔마 섬에서 50년 만에 화산이 폭발했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4분께 라 팔마(La Palma) 섬의 쿰브레 비에하(Cumbre Vieja) 화산이 폭발했다.


이곳에 살고 있던 주민 1만 명이 대피할 정도로 엄청난 규모의 대폭발이었다.


새빨간 용암이 수백 미터 상공까지 솟구쳤으며 검은 연기와 화산재가 끊임없이 뿜어져 나왔다.


인사이트(좌) Twitter 'martyn_sadler', (우) Twitter 'Erinhazeel'



앞서 이곳에서는 지난 11일 이후 5일 동안 약 6,600여 건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19일에는 규모 4.2의 지진이 기록되기도 했다.


스페인 지진학자들은 화산 활동으로 인한 지진이라고 경고했으나 스페인 정부는 "분출이 임박했다는 명확한 증거가 없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폭발이 일어났고 용암이 마을을 향해 흘러내리면서 주민들의 공포가 커졌다.


폭발로 인해 주민들은 대피했고 도로가 폐쇄됐으며 해당 지역에는 접근 금지령이 내려졌다.


DailyMail


영국 일간 더선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화산을 실시간으로 중계하고 있다 / YouTube 'The Sun'


현재까지 사상자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해야 했으나 일정을 취소하고 라 팔마 섬을 찾아 대책을 논의했다.


촬영된 영상과 사진에서는 이번 화산 폭발의 위력을 알 수 있었다.


새빨간 용암이 분수처럼 용솟음치는 모습은 지옥을 연상케 한다. 인류의 멸망을 그린 재난 영화 속 한 장면 같기도 하다.


한편 카나리아 제도의 마지막 화산 폭발은 지난 2011년 엘 이에로 섬 해안에서 일어났으며 약 5개월간 지속됐다.


스페인 국립 지질학 연구소 전문가들은 이번 분화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 아직 알 수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