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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이 0원인데 궁녀는 최대 900만원" 조선시대 공무원 '월급' 계급도

현재의 공무원이라고 할 수 있는 조선시대의 직업별 월급 계급도를 소개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 2TV '전우치'


[인사이트] 원혜진 기자 = 취업난과 함께 이른바 '철밥통'이라 불리며 매년 수만 명의 청년들이 지원하는 인기 직업으로 떠오른 '공무원'.


호봉제와 안정성 보장 및 여러 장점이 있는 공무원 업종의 유일한 흠을 꼽자면 바로 '박봉', 상대적으로 적은 월급이겠다.


그렇다면 먼 과거 조선시대의 공무원들은 어땠을까. 오늘은 조선시대의 직업별 월급 계급도를 소개한다.


지난 7월 유튜브 채널 '1급 비밀'에는 '너무 충격적인 "조선시대 월급" 수준'이라는 제목의 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채널A '천일야사'


영상에서 소개된 직업은 조선시대 궁정에서 일했던 궁녀, 관리, 나라를 위해 몸 바쳐 싸운 군인 등이 있었다.


우선 궁녀의 경우 1925년 기록에서 월급이 가장 많은 궁녀는 왕의 내전에서 일하는 지밀 궁녀였다.


그의 월급은 적게는 50원 많게는 196원 정도였다. 현재 돈 가치로 환산하면 1원은 5만 원 정도로, 196원은 980만 원이다.


지밀 궁녀가 아닌 일반 궁녀들의 월급은 40~80원, 현재 단위로 200~400만 원 정도의 월급을 받았다고 한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해치'


궁녀들의 경우 궁에서 숙식이 제공된 것은 물론, 하루를 일하면 하루를 쉬는 식으로 근무했기 때문에 실수령액만 따지면 엄청난 금액인 셈이다.


당시 높은 직급에 올랐던 양반 사대부들은 엄청난 고액 연봉자였다. 현재의 총리급인 정 1품의 연봉은 현재 가치로 환산했을 때 2억 원 정도였다고 알려졌다.


그렇다면 또 다른 공무원이라고 할 수 있는 군인들의 월급은 얼마였을까.


우선 조선시대 군인들의 복무기간은 무려 44년이나 됐다. 당시 16~60세 양인 남자는 모두 군역(軍役) 의무를 이행해야 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영화 '관상'


이들의 경우 복무 기간 내내 훈련소에 있지는 않았고 1년 중 2~6개월가량 근무해 실제 복무기간은 약 7년 정도였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이들이 받았던 월급은 안타깝게도 0원이었다.


조선 전기에는 군역 자체가 백성들이 나라에 내야 할 세금처럼 의무적인 개념이었다 보니 월급을 주지 않았다.


후기 들어서 도성을 지키는 직업군인들의 경우 월급을 받기도 했는데 이 역시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투잡'을 뛰며 생활비를 벌었다고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미스터 션샤인'


이 외에도 조선시대판 외교관이라고 할 수 있는 역관은 외국어를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대우가 좋은 편이었다.


당시 역관들은 외교를 위해 다른 나라로 출장을 가면 6개월~1년 정도 머물렀는데 조정에서 출장비 대신 인삼 80근을 지급했다고 한다.


인삼 80근은 은 2,000냥 정도의 가치가 있었는데 이를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무려 10억 원이나 된다.


YouTube '1급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