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 15℃ 서울
  • 15 15℃ 인천
  • 13 13℃ 춘천
  • 10 10℃ 강릉
  • 15 15℃ 수원
  • 17 17℃ 청주
  • 17 17℃ 대전
  • 13 13℃ 전주
  • 17 17℃ 광주
  • 16 16℃ 대구
  • 15 15℃ 부산
  • 16 16℃ 제주

"데이트비 모두 부담, 매달 꽃다발 선물"...소개팅한 여대생이 건넨 17장짜리 계약서에 서명한 법대생

데이트 앱에서 만난 여대생이 건넨 17장짜리 연애 계약서에 서명한 법대생 사연이 전해졌다.

인사이트Kennedy News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소개팅에서 만나 연애하기에 앞서 '계약서'를 작성한 커플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0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 선(The Sun)' 등 외신에는 남자친구에게 17장짜리 연애 계약서를 건넨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애니 라이트(Annie Wright, 21)는 작년 10월 소개팅 앱 '틴더'에서 남자친구 마이클 헤드(Michael Head, 23)를 만났다.


애니는 2주 동안 데이트한 후 본격적으로 연애하기에 앞서 마이클에게 17장 분량의 계약서를 건넸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ennedy News


계약에는 네 가지 주요 목표가 포함돼 있었다. 정직, 의사소통, 파트너의 요구에 대한 인식, 의도의 명확성 등 카테고리로 나뉘었다.


17장짜리 계약서에는 헤드가 모든 데이트 비용을 부담할 것, 한 달에 두 번 꽃다발을 선물할 것 등의 기대 사항이 적혀 있었다.


2주에 한 번 로맨틱한 행동 하기, 일주일에 5번 이상 운동하기 등 남자친구에게 바라는 사항도 세세하게 담겼다.


싸우는 동안 2일 이상 연락이 안 되면 헤어진 것으로 간주한다, 내가 누구와 어울리든 간섭하지 말라 등의 내용도 포함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Kennedy News


법대생이었던 마이클은 애니가 제안한 계약서에 동의했다고.


이들은 연애하며 6개월마다 계약서의 개선 사항을 검토, 수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애니는 약 1년간의 연애에 만족하고 있다고 매체에 밝혔다. 그녀는 "우리는 비즈니스 파트너처럼 갈등을 처리한다. 인생의 동반자처럼 서로를 대하고 사랑은 보너스 개념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모든 커플이 계약서를 가지고 있는 게 좋다. 계약은 관계의 성공에 기여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