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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도 맞고 여행도 즐길 수 있어 한·일 관광객 몰리고 있는 '괌'

괌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아시아인들이 즐겨찾는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사이트괌 전경 / gettyimagesBank


[뉴스1] 김정한 기자 = 남태평양의 섬 괌이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인해 여행 제한이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도 아시아인들이 즐겨찾는 관광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괌이 최근 인기 있는 여행지로 떠오른 이유는 괌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직 백신을 맞지 못한 한국, 대만, 일본 등의 여행객들이 태양, 바다, 그리고 백신 접종을 위해 괌으로 향하고 있다.


미국령 괌은 백신 공급이 풍부하고 검역 제한도 없다. 인구 17만의 괌에서는 접종 대상 인구의 8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괌은 미국의 나머지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앞으로 몇 주 안에 부스터샷(추가접종)도 출시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스키장을 운영 중인 37대의 대만인 지미 린은 지난달 3일 괌의 정부 후원 프로그램인 에어 V&V를 통해 첫 화이자 주사를 맞았다.


그는 "나는 1회 접종에 100달러를 지불했다"며 "여기 괌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원하는 백신을 선택할 수 있지만, 대만에서는 그냥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린은 지난달 말 귀국하기 전날 밤 "사격과 등산, 제트스키, 카약, 스쿠버다이빙, 서핑 등 관광객들에게 열려있는 모든 것을 했다"며 "도시 생활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괌이 천국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괌과 팔라우 관광단을 운영하는 대만 라이온트래블은 전체 접종자 중 4%에 불과한 대만 관광객 2000여명이 괌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TSMC를 비롯한 기술업체들은 전세기를 타고 괌에 도착해 지정된 에어V&V 호텔에 머무는 직원들을 위해 단체 투어를 예약했다.


올 여름 대만, 일본, 필리핀에서 괌을 찾는 방문객들이 더 많아졌다. 한국인들도 괌을 많이 찾고 있다.


최근 대만 출신의 리처드 장은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접종을 받으러 이곳 괌에 왔을 때 전염병에 걸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