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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부 울린 청각장애 여동생의 결혼식 축가

결혼식에서 신부가 음정, 박자가 모두 엉망인 축가를 듣고도 펑펑 눈물을 쏟은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결혼식에서 신부가 음정, 박자가 모두 엉망인 축가를 듣고도 펑펑 눈물을 쏟은 사연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웨딩홀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는 A씨가 자신이 목격한 가장 감동적인 결혼식을 소개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당시 신랑 신부 후배의 축가가 끝나고 사회자가 다음 차례를 진행하려는 순간, 신부의 여동생이 MR 파일을 내밀며 축가를 부르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막상 축가가 시작되자 A씨를 비롯해 현장에 모인 사람들은 크게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살다 살다 그런 음치는 처음 봤다'고 표현할 정도로 제멋대로 축가를 불렀던 것이다.

 

그런데 노래를 들은 신부는 웬일인지 곱게 한 신부 화장이 다 지워질 정도로 서럽게 눈물을 흘렸다.

 

청각장애를 앓아 원곡도 반주도 듣지 못하는 여동생이 자신의 결혼을 축하해주기 위해 준비한 깜짝 이벤트가 마냥 고마웠던 것이다.

 

노래가 다 끝나고 사회자의 입을 통해 이 사실을 알게 됐다는 A씨는 "나도 진짜 눈물이 핑 돌았다"면서 자신이 받은 감동을 전했다.